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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주목할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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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시사in의 언론 신뢰도 조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및 가장 불신하는 언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뢰1위는 KBS, 2위 JTBC - MBC - TV조선 순이었다. 반면 불신 1위는 조선일보 2위 MBC - TV조선 - KBS 순이었다.
조선일보를 빼고는 모두 방송매체라는 점을 유의하게 봐야 할 것같다. 일간지는 불신 1위 조선일보를 빼고는 아예 순위에 오른 데가 없다.
또, 신뢰하는 언론 매체 8위에 네이버가 올라오고 불신 매체 6위에 유튜브가 있다는 것도 주목된다.
정치에 무관심한 층으로 갈수록 신문기사를 아예 읽지 않는다. 즉 다수의 '중간 관여층'이 일간지를 읽지 않은지 오래라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쇼핑이나 다른 걸 하다가 우연히 일간지발 기사를 보게 되는 경우는 있을 것이나, 열심히 텍스트를 읽으면서 시사적인 판단을 내리기까지 하진 않는 것이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매일 매일의 뉴스에서, 예컨대 고발사주나 화천대유 등의 사건들에 대해 일간지들이 어떻게 쓰는가를 예의주시하고 화도 내고 하는데, 내 생각에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그 사건들의 핵심, 알짜배기 내용을 모른다. 즉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의 전국민적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굉장히 축소돼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 일간지들은 열심히 오세훈을 편들고 커버를 쳐주려 전력을 다했다. 충분히 기사에 날 만한 내용들을 내지 않고 가려주고 변명하느라 간과 쓸개를 다 뺐다. 그런데, 내 생각엔 조중동이 그렇게 애쓰지 않았어도 오세훈이 되었을 것같다. 이미 오세훈 내곡동 문제보다 LH 발 태풍이 이미 그 선거를 결정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즉, 보수 일간지들이 (보기에 얄밉긴 하지만) 무슨 짓을 하든 옛날같은 그런 절대적 영향이 이젠 없다는 뜻이다.
두번째 주목할 것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에 유재석이 2위에 올라온 것이야 말로 우리 언론들의 대중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유재석이 무슨 언론인이란 말인가? 일반 시민들은, '언론인'이 누가 있는지 머리에 떠올려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하도 생각나는 사람이 없으니까 기자도 언론인도 아닌 사람 이름이 올라간 것이다.
이건 뭘 의미하는가? 이제 기사를 만드는 기자, pd 등 언론인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옛날엔 그게 보였다. Pd수첩 광우병 보도때문에 이춘근이 보였고 MB 시절엔 최승호도 보였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 이름 석자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대신 '네이버', '유튜브'라는 거대한 플랫폼들만 보인다는 뜻이다.
이건 마치 아마존이나 쿠팡 등에 입점해 있는 벤더샵이 어디이냐를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상품을 주문하면서 다들 '나 쿠팡에서 이거 샀다' '나 네이버샵에서 이거 샀다' 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우리가 구입한 상품은 쿠팡에서 만든 게 아니고 지마켓에서 만든 것도 아니다. 벤더 업체에서 만든 것인데도 우리는 쿠팡에서 샀다고 말하고 있다.
언론사도, 언론인도 모두 네이버와 유튜브라는 거대 플랫폼에 가려지고 묻혀져 가고 있다. 수많은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들이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같은 거대 플랫폼 속에 가려져 자기 이름을 잃어 버리고 있는 것처럼, 기자와 pd들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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