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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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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단은 내가 무당이 안되도 되게 해주셨던 그분에 관한 내 어린시절 일화부터 얘기해 볼께

 

 



 

 

난 무당말고 철학공부 그쪽을 좀 믿는게 

어릴때부터 우리집안 묘 이장이랑 이런저런 집안일을 봐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그냥 철학관에서 보는 명리말고 

대한민국에 세사람도 안되는 ㅇㅇ(흔히말하는 사주 주역이런거말고)이랑 ㅇㅇ ㅇㅇ 이런거 공부하셨거든 

그분이 나 월간봐주시는거 봤는데 막 한문으로 독특한 순서로 글을 자리에 놓으면서

 

내 운을 살피는데 여태 한번도 못본 순서로 한자글을 나열하고 내 운을뽑더라구 

신기해서 다른 역술가나 무속인이 뽑는거 봤는데 이렇게 뽑는거를 한번도 못봤어 

우리 할아버지도 앞으로도 이렇게 뽑는사람 못볼꺼라고 그러시더라구 

누구 쉽게 사주 봐주거나 그런분도 아니고 그냥 산속에서 약학하고 공부하고 그러시는분인데

 

작은삼촌이 사고쳐서 나 애기때 외할머니가 3천만원을 몰래 은행에서 찾아왔는데 그걸 도둑맞은거야

근데 그걸 어디다 말도 할수가 없는거지 알면 난리가 나니까

근데 그분이 그러셨대 몇일날 동쪽으로 가면 있는 시장에 몇시에 있으면 거기 누가 나타날꺼라고 

결국 그 도둑 잡고 우리 할머니 외삼촌은 해피앤드~

 

 

 

아직도 우리집일 봐주시면서 연락오는데 몇일날 몇시에 어느쪽으로 차끌고 가지 말라고 하면 백퍼 그쪽에서 사고나,,,,,,,,

 

뉴스에 나오는 몇중 추돌사고 이런게 아니라 차 박고 다치고 이런거(내 동생) 이게 신기한게 무당이 영으로 보는게 아니라

 

철학 공부로 사주로 그걸뽑아내는게 난 여전히 신기해

 

근데 공포 경험이니까 내가 제일 돋았던 얘기를 해볼께 

 

 

 

나도 예전부터 촉은 참 좋았어 그런 얘기를 하자면 말이 길어지니까 스킵할께 

나는는 사학 이런데 관심이 많았어 그냥 관심이 아니라 아예진로를 그쪽으로 하고싶을만큼,,,, 

내성적이 엄청 좋았거든 그래서 집안에 기대받고 그랬는데 

역사로 대학가겠다니까 집안에서 난리가 난거지 그래서 대학 안간다 간다 싸우고 몇년을 시간낭비하다가 엄마 뜻대로 

엄마 원하는데로 갔었는데

 

아직도 역사에 미련 못버리고 그랬었어 역사쪽에 인맥도 있고 그래서 그쪽 답사하는데 넉살좋게 잘따라다니고

 

논문찾아 읽고 그러면서 혼자 대학원 역사쪽으로 준비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나냔은 나와살때고 그래서 엄마가 이번달에 싸돌아 다니지 마라 그럼 알았다고 그냥 그러고 말고 그랬었거든 

근데 한번은 답사를 따라갔다가 나 혼자 그 주변을 둘레둘레 혼자 돌아다녔어 그러다가

 

산속(깊은산 이런건 아니고 구릉같은산속) 어디 으슥한데를 갔었는데 거기가 낡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상하더라구

 

그래서 금방 나왔는데 그날 이후로 몸이 이상한거야

 

 

 

 

 

그냥 가만히 있어도 등골이 싸하고 머리끝 손한 가운데 발바닥 한가운데 무릎 할것없이 찌릿찌릿하고 

입맛도 없고 예민해져서 강의실 저끝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까지 내 귀에 또렷이 들리고 

잠을 자면 꿈속에서 어떤 못된 여자애기가 내 등에 업혀서 절대 안떨어지고 그러는거야 

증상은 나날이 갈수록 더 악화되서 고열에 두드러기 증상도 일어나고 맨날 다 토하고 기력도 없어서 계속 눕고만 싶고 

막 잠들락 말락하면은 막 이상한 여자애기랑 할머니가 나한테 말거는 소리도 들리고 한여름에도 추워서 겨울옷 다껴입고 

자면 막 여자애기가 나한테 붙어서 안떨어질려고 하고 꿈에서 막 이상한 씨거먼게 나한테 막 자꾸 달라붙으려고하고 그랬었어

 

그래서 본가로 내려왔어 왜 이렇게 아픈지는 절대 말 안했지,,, 알면 난리가 나니까 

 

 

 

집에 와서 쉬면 나을줄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끙끙앓고 나 자면 막 헛소리도 하더래 난 깨면 기억에 없는데 

막 엄마가 나 잘때 옆에서 지갑을 어디다 뒀는지 찾으면 내가 목소리도 갈라져서는 장롱 코트속에 보라고 하더래 

난 엄마 지갑을 본적도 없었거든 

그런일이 여러번 있었어 

여름이라 누가 참외,수박서리 해가고 그랬는데 다들 그때 동네에 놀러온 외지인들을 의심했거든

 

정황상 누가봐도 그사람들이었고 근데 내가 자면서 그러더래 동네 꼬마애들이 그런거라고,,

 

근데 나중에 잡고 보니까 진짜 동네애들이 그랬었어,,,, 

이런일이 여러번 있고 자꾸 이렇게 이상한 증상을 보이니까 엄마는 맨날 울고 할머니는 신병같으니까 여기저기 용하다는 무당을 다 찾아다녔대 

근데 다들 하는말이 신받아야 한다는거야

 

나 답사따라갔다는말을 절대 안햇거든

 

근데 거기 무당들이 용하기는 용한지 가지 말야하 할데를 따라가서 애가아픈거라고 

진작 찾아왔으면 풀어줄 문제인데 이미 내 몸을 신에 감응을해서 이미 늦었다고 떼봤자 그때뿐이라고 몸이 그지경이 되서 

이미늦었다고 다들 그러더래 

근본적인 해결책은 신받는거 밖에 없다고

 

 

 

 

엄마는 맨날 울고 할머니는 신받는거 말고는 다른 해결방법이 없나 용하다는데는 계속 찾아다니고

 

아부지는 화나서 맨날 술만먹고, 난 아파서 누우면 계속 헛소리 하고 그랬었어

 

그러다 할머니가 그분에게 전화를 걸었대 그분이 무당 이런게 아니라서 영으로 그런걸 하는게 아니라

 

연락을 안드렸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연락한거였거든

 

 

 

그분이 엄마한테 나 동쪽방향으로 조심하라고 얘기 안했냐고 묻더라구 동쪽에 귀신괘자가 붙어서 조심하라고 일렀었다고,,, 

이로써 내가 아픈이유 완전 펄럭펄럭 ,,,,,,,,ㅠㅠ 

그러면서 그분이 나 데리고 오라고 그랬대 올때 팥이랑 콩이랑 조랑 수수랑 김을 꼭 나 데리고 다니면서 한되씩 사서 오라고 

그래서 아픈나 이끌고 시장돌아다니면서 장 봐서 간단한 여벌옷 몇벌 가지고 갔어

 

우리 할머니는 혹시나 내가 신받아야 할까봐 가장 걱정했었거든 그래서 그분한테 대뜸 나 신받아야 하냐고 물었었어 

그랬더니 그분이 그럴일 없다고 안심하라고 했어

 

 

 

 

그날부터 그분 암자에서

 

(ㅇㅇ사 이런데는 아니고 조그만한 집채에 부처님 모시고 그밑에서 혼자 공부하는거) 할머니랑 셋이 생활했는데 

다른 무당들처럼 막 이상한 굿을 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어 그냥 탬플스테이? 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밥먹고 아침 저녁 예불드릴때 옆에서 듣고 절할때 같이 절하는거 말고는 별다른 의식(?)도 없이

 

그냥 지냈어 뭐 특별히 뭐해라 뭐하지 마라 라는 말도 없이,,,,,

 

 

 

 

그렇게 법당 옆방에서 난 자고 그랬었는데

 

나 자는 방 네모퉁이에 사온 그 곡물들하고 김하고 섞은 주머니를 놓고 하나를 내 배게맡에서 놓았는데

 

한 몇일 자니까 이상한 꿈을 꾸었어 꿈속에서 어떤 남자 애기가 나한테 뭘하더니 내몸에 붕대를 칭칭 감아줬어

 

그러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붕대를 푸니까 막 내 온몸에 상처들이 보이는거야

 

몸속에서 막 이상한 벌레들이 나오면서 상처에 딱지가 떨어지고 세살이 돋아나고 그러더라구 

첨에 거기 갔다오고나서 온몸이 찌릿찌릿했던게 이거랑 관련이 있는거같았어

 

 

 

그런데 유독 허벅지 밑에 종아리쪽은 아직도 상처 고대로고,,,,,

 

그러더니 애기가 시간이 좀더 필요할꺼같다고 다시 붕대를 감아주고는 꿈에서깼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먹으면서 그 얘기를 했더니 그분이 원래 내몸에는 안좋은 영이 세개가 들어왔대 

그 못된 여자애기랑 할머니(이건 꿈에서 보고 귀로 들은거) 그러고 할아버지 혼이(이건 나도 몰랐었어) 들어왔는데

 

그 할아버지가 사실 가장 지독한거라서 안떨어 지려고 하는거라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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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1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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