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윤석열 외신기자 간담회를 보는 중인데....

세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1.
정말 웃긴다.

아는 것이 없으니 도리도리 하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주옥 같다. 심지어 통역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도 혼자서 도리도리 하고 있다. 그냥 동네 바보 형이 나와서 말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령 외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외교하겠다는 것이고,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냥 횡설수설해서 정확히 이해가 되지가 않지만 국제사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같다.

중간에 요소수 관련한 질문을 무려 한국어로 받았는데 "지금 무슨 질문하는 거야?"라고 묻기도 한다. 아놔...

핵심산업의 필수불가결한 희귀 광물이란다. 요소가 말이다.... 자기도 무슨 말인지 모를 것 같다. ㅋㅋㅋ

어째든 지금 우울한 사람들은 윤석열 간담회를 봐라.
그 어떤 개그 프로보다 웃음이 터질 것이다. 난 커피숍에서 미친 듯이 웃었다. 다른 사람들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말이다.

2.
정말 부끄럽다.

이렇게 무식한 야당의 후보가 현재 지지율 1위라는 것이 말이다.

심지어 무식한데 당당하기까지 한다. 이는 자신의 무식함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윤석열은 자신의 무식함을 모르기 때문에 당당한데 저런 무식한 사람이 유력한 후보라는 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부끄럽다.

3.
마지막으로
정말 두렵다.

이런 무식하고 무대뽀에 무속까지 신봉하는 후보자가 현재 지지율 1위라는 것이 말이다. 내년도 대선은 정말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이 된다.

출처 : 김두일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