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어마어마한 보도
2022.02.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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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범인 "윤석열이 우리를 오래 봐줬다" 검찰에서 진술했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범인들과 오랜 기간 한몸통으로 움직여 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영학 회계사의 검찰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5일 확인됐습니다. 정 회계사는 검찰에 “윤 전 총장이 김만배씨에게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김씨와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윤 전 총장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금 관련 담당자를 기소하지 않으면서 한차례 봐주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장동 사업자들과 관련을 맺으며 법적 조력을 해왔다는 정황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윤 전 총장과 김씨와의 오랜 관계가 입증된 것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갖지만, 검찰 대장동 수사팀이 정 회계사의 이러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윤 전 총장의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해 어떤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5일 <열린공감TV>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대장동 사업팀 핵심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에 “김만배가 평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할 때 마다 속으로 욕을 하면서 자신의 판단으로 밀고나가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자랑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또 정 회계사에게 “나는 윤석열이 하고도 싸우는 사람이야. ‘에이 XXX. X같은 소리 하네’ 이러면서 (싸워왔다). 그런데 항상 형(김만배) 판단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녹취록 내용은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영수 변호사의 부탁을 받아 대장동 사업자들 관련 수사가 벌어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직권 남용 혐의)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강화하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윤 전 총장과 김만배씨 사이에 다툼까지 있었다는 건 그간 대장동 사업자들의 청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윤 전 총장이 이때문에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며 곤란해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경찰은 대장동 관련 비리 혐의로 남욱 변호사 등을 수사한 적 있었는데, 검찰이 남 변호사, 최윤길 전 성남시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수사가 확대되지 못한 적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남 변호사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윤 전 총장이 대장동 범인들과 한몸으로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진술까지 있었는데도 아무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 검찰 대장동 수사팀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그간 언론에 “김만배씨는 상갓집에서 얼굴 한번 본 사이이며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다. 김만배 누나가 2019년 아버지 집을 매입한 것도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그러나 김만배씨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녹취가 새로 공개 되면서 거짓해명 논란이 벌어져왔습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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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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