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 쓰는 사람의 실력에 관한 문제인데, 누가 첨삭하다 실패했나 보다.
내가 보기에도 이건 고딩 작문 실력에 수습기자 문법 실력 정도라 해야 할까(이러면 수습기자들이 항의할려나.) 제일 큰 문제는 이 글에서 감동의 냄새조차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누가 이런 한심한 글 썼나 보니, 대통령 연설비서관에 김동조라고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였던 사람인데, 투자회사 대표에 미국 대학원 유학 경험이 있고, 전문 글 써본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 왜 글이 안되고 글에 감성이 전혀 실리지 않았는지 이해됐다. 본인이 안쓰고 아래 사람이 썼을 수도 있지만, 데스킹이야 김동조 비서관이 하는거니까.
하나만 봤는데 이건 문제가 심각한 듯하다.
김동조 비서관이 실력이 없다거나 나쁜 사람이란 뜻은 아니지만, 국격이 달린 글을 담당하는 비서관이 되기엔 너무 부족하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왜 하필 이런 작문 실력에 기대는지 모르겠다.
지키지 않아서 그렇지, 글이야 신동호 비서관이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