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 아파트값 수억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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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40% 가까이 급등한 지역이다. 집값 저평가 인식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투자자가 몰리며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 1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투자 열기가 급랭하면서 집값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6~7월 나란히 실거래가 10억원을 기록한 배곧동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와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는 최근 2억원 이상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7억80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도 같은 날 8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시흥 일대 아파트 매물도 지난 1일 기준 5317건을 기록해 최근 두 달 새 12% 이상 증가했다. 현재 매물 건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다.
배곧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투자 문의가 쑥 빠지고 급매만 쌓이고 있다"라며 "(교통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울 가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흥과 같은 이유로 집값이 급등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오산, 동두천도 있다. 이들 지역 역시 매수세가 빠지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오산 -1.31%, 동두천 -0.44%를 기록했다.
시흥을 비롯한 오산, 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집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난해 집값 상승 동력인 투자자 유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보유세 부담 완화 혜택이 1주택자에게 집중,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욱 짙어져 수도권 외곽 지역 매도세는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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