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어뢰에 피격되지 않았다
2023.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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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인근 해역에서는 한미합동 대잠(對潛) 경계훈련이 펼쳐진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작전 중인 한미해군의 탐지망에 전혀 걸리지 않은 채, 1.7톤에 달하는 중어뢰를 장착할 수 있는 130톤 연어급 잠수함으로 해류가 강한 지역까지 침투해, 그것도 순찰함에 불과한 천안함을 공격할 수 있겠는가’하는 것이 가장 먼저 제기된 의문이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에게 130톤의 연어급 잠수함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북의 잠수함이 천안함 공격 후 유유히 도주까지 했다는 것인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작전 대실패에 따른 책임추궁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해명이 필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후 2개월이 지난 뒤 인양했다고 보고된 어뢰 추진체 껍데기는 가장 논란이 된 사안이었습니다. ‘1번’이라고 쓴 방식은 ‘1호’와 같은 방식으로 쓰는 북한의 표기법과 다르다는 것, 발사추진과정에서 고열로 사라졌어야 할 표면 글씨가 그대로 선명하게 남아 있다는 것, 추진체 부식상태 등 군의 보고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승헌 버지니아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논박이 가장 강력했고 러시아의 조사결과 또한 정부공식발표와 달라 논쟁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두동강 난 천안함 단면에 대한 공개 문제, 내부 충격 실상에 대한 여러 논박들이 오갔습니다. 어뢰 공격이라면 있을 수 없는 깨지지 않은 형광등과 손상없는 탄약정열 상태 등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버블 제트, 스크류 꺾임, 어뢰 파편 화학 성분, 사고 직전 기름 냄새, 침몰 위치 등 아직도 정확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천안함 사건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생장병들의 진정한 명예를 위해서도 이 사건은 지금까지의 정부 공식발표가 최종이라고 신뢰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글 출처 :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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