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드디어 출고.
KF-X의 제식명칭이 'KF-21보라매'로 정해졌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F-22 랩터를 빼다박았다.

개발계획이 발표된 후 지난 10년동안 무수히 쏟아진 비난과 반대, 비아냥을 견뎌내고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국산 전투기가 베일을 벗었다.

3월말 엔진이 장착되는 최종 조립과정을 보면서 곧 시제기 조립이 끝날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6대가 최종 조립라인에 걸려 있었는데

비행테스트 6대, 지상테스트 2대 총 8대의 시제기가 제작되고 그 중 첫번째 기체가 나온 것이다.

전투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은 시제기에 장착되는 엔진만 GE에서 직도입하고 양산형 기체에 들어갈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면허생산한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다. 개발자들이 분명하게 밝힌 세대구분이다. 그러나 기존 4세대, 4.5세대 전투기들과 다른점은 개발단계에서 부터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염두해두고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설계단계에서 이미 내부무장창을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텔스 전투기의 핵심요소인 RCS(레이더 반사면적)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부무장창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고난도의 설계기술이 필요하다. 그걸 해냈다.

그외 IRST(적외선탐색및추적장치), IFF(피아식별장치)가 조종석 앞에 돌출되어 있는데 스텔스버전인 블록3에서는 기체내부로 들어갈 것이다. 수직꼬리날개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안테나, 센서들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RCS를 줄이기 위해 개발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수있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ADD, KAI,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그외 80개 민간기업들의 연구진, 개발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독립운동가 못지않은 영웅들이다.

■제원
길이 16.9m 전폭 11.2m 높이 4.7m
무게 12,000kg 기체내연료 5,500kg
최대이륙중량 25,600kg
탑재량 12개 하드포인트에 총 7,700kg 무장탑재
엔진 F-414-GE-400K X 2기 항속거리 2,900km
최대속도 마하1.8(2,200km/h)
■무장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사정거리 200km이상)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사정거리 25km)
레이저 유도폭탄 GBU-12 Paveway
LJDAM GBU-54/ GBU-56
GPS유도폭탄 JDAM GBU-31/GBU-38
정밀유도 활강폭탄 GBU-39B
바람수정형 탄약디스펜서 CBU-105
공대지순항미사일 KEPD 350(타우러스 경량화버전)
고정무장 M61A2 20mm 발칸포

무엇보다 록히드마틴이 기술이전을 거부하며 갑질했던 핵심기술 4가지
AESA레이더, 적외선탐색및추적장비(이상 공중목표물 탐지), 전자광학 표적추적장치(지상타겟 탐지), 내장형 통합전자전체계(전자파교란/방해)를 ADD와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다.

첨단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몇안되는 나라들이 보고서도 믿지 못하는 점이 이 기술들이다.
우리가 '그들만의 리그'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다.
(이말은 KF-X 개발초기부터 주시해왔던 미 National Interest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