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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비행기 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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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에 대해서 최근엔 방산 비리로 모는 한 언론까지 포함해 여전히 말들이 많다. 록히드마틴이 전수해 주기로 한 핵심 기술 4가지가 빠졌을 때는 말할 것도 없었지만 국산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4월때쯤 시제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현재까지도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이제라도 대폭 가격이 인하된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일본처럼 더 많이 구매하자는 얘기들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의 우려 사항에 공감가는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술 자립을 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미래로 가지 못한다.

국방에서 미제 만능주의를 부르짖는 자는 뭐 어쩔 수 없겠지만, 2차 세계대전때 프로펠러 전투기도 못 만들어 본 우리가 제대로 된 전투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은 거 같아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KFX를 만들게 된 것은 아니고 이미 우리도 과거부터 전투 비행기를 만들어 와서 축적된 기술이 있음을 알려서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우리의 비행기 제작사를 정리해 보았다.

한국 현대 공군 창군과 비행기 제작사는 이렇다.

1949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254호 '공군본부직제'에 의거 대한민국 공군이 창군됐다. 공군은 창설 초기 전투기 한 대 없이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L-4 연락기 10대로 시작했다.

이후 71년

2020년 현재 대한민국 공군은 병력 약 63,000명(2019년 기준), 전술기 414여대, 감시통제기 30대, 공중기동기 50대, 훈련기 180대, 헬기 3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 Grobal Fire Power 공군 랭킹 세계 5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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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호

한국에서 최초로 자체 제작한 동력비행기이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한지 50년만에 우리도 항공기를 만든 것이다. 1953년 항공기 설계제작을 위한 실습용 및 조종사 연습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공군은 정비사를 양성하는 공군 기술학교의 교관을 중심으로 같은 해 6월 제작에 착수했다.1953년 10월 11일 사천기지에서 기폭 12.7m, 기장 6.6m을 가진 2인용 경비행기 부활호가 시험비행에 성공한다. 첫 시험비행시 약 2시간 동안 고도 1300m까지 비행했다. 부활호는 중량 380kg, 상승고도 4900m, 최대속도 180km, 추력 85마력이며, 천으로 동체를 만들었다. 또한 삼면이 바다인 국내의 여건을 고려해 부양체를 달면 수상기가 되도록 설계했다. 4개월만에 우리 손으로 비행기를 제작했다는 사실은 국내에서도 놀라울 정도였다. 1954년 4월 3일 함태영 부통령 주관으로 김해기지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이 항공기는 1955년까지 연락기와 연습기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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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5E/F(제공호)

이 비행기는 한국 최초로 조립 생산된 전투기로서, 본래 미국 노스럽 F-5 프리덤 파이터의 개량형이며 미국 노스럽(Northrop) 및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라이선스로 1980년 12월에 KF-5F 제1호기가 제작된 이래, 1986년까지 48대의 KF-5E와 20대의 KF-5F, 총 68대가 생산되었다. 엔진은 삼성정밀이 생산하고, 기체 조립은 대한항공이 담당하였다. KF-5E는 1인승 단좌기이고, KF-5F는 2인승의 복좌기이다. 한국은 이 사업을 통해 3세대 초음속기에 실체를 파악하며 기본기를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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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F-16 전투기이다. 1985년부터 추진된 차세대 전투기 사업(KFP 사업)으로 진행되어 1차 사업으로 120 대, 2차 사업으로 20 대 등 총 140대가 도입되었다. 초기에는 삼성항공이 사업을 맡아 면허 생산하다가 삼성항공, 대우항공, 현대항공이 통폐합되면서 새로 설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로 넘어갔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4세대 전투기로써 대한민국 공군의 핵심전력이다. 한국은 이 면허 생산을 통해 4세대 전투기의 특성과 무장체계, 전자전의 체계 등 기본을 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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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

국산 기본훈련기로 1988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해 설계-제작-비행시험에 이르기까지 10여 년의 시간과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노력 끝에 개발된 세계적인 수준의 국산 항공기다. 1991년 12월 12일 초도비행에 성공한 KT-1은 1995년 11월 28일 15혼성비행단에서 '웅비(雄飛)'라는 이름으로 명명식을 가졌다. 2002년에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에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유일한 '자국 생산 항공기'로 출품되어 짧은 이·착륙 거리, 낮은 실속 속도, 스핀 회복 기능 등 우수한 성능으로 각국 시승단으로부터 '동급 기종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항공기'라는 극찬을 받았고, 이후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 수출됐다. 비록 초음속기는 아니지만 비행기 디자인 능력과 부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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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슬램 이글(F-15K Slam Eagle)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F-15E Strike Eagle)의 최신 파생형 모델이자 최신 4세대 전투기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하고,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전폭기이다. 2002년 4월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기종으로 선정되어 총 40기가 발주되었으며 2005년 10월에 3, 4호기가 한국에 인도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차 도입이 모두 완료되었다. 2008년 4월 2차 FX 사업을 통해 추가로 21기의 F-15K가 더 발주되어 한국 공군은 총 59기(추락 2기 제외)의 F-15K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제조에 40%, 조립에 25%의 업무를 할당받아 만들어졌다. 비록 완제품으로 면허 생산은 하지 않지만 창정비를 통해 4세대 전투기 핵심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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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파이팅 이글

드디어 한국의 KAI가 개발/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경공격기이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KTX-2 사업을 통해 만든 초음속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이 기반이다. T-50은 개발 난이도가 높은 초음속 항공기으로서, 비록 록히드 마틴의 기술 지원 및 협력을 받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의 항공기 개발 능력을 한 단계 높여 향후 독자 개발 초음속 군용기 설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최초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협력을 받은 부분들이 점차적으로 독자 기술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

굳이 훈련기가 초음속기로 개발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 대체 대상인 F-5의 임무 영역이 근접공중지원을 포함해 공중전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신예 기종이라도 F-5가 담당하는 마하 0.8~1.2의 천음속 영역과 마하 1.6 영역에서의 전투기급 비행성능이 없으면 F-5의 직접 대체가 어려워진다는 점 때문이다. 그 결과 경전투기급 비행성능을 확보하면서 제공권 확보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본격 전투용으로 운용 가능해진다.

다른 한 가지는 FA-50과 모체가 되는 T-50이 한국 항공산업에 있어서는 초음속기 기술도입개발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즉 FA-50을 초음속 전투기 기술도입개발 사업으로 진행 해야만 그 다음 단계인 KFX에서 초음속기 독자개발이 가능해진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T-50을 고만고만한 아음속기로 개발하고 끝냈을 경우 KFX 개발단계에서 초음속 기술 습득에 대한 개발소요까지 한꺼번에 밀려닥치면서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게 되었을 것이다. 즉 T-50과 FA-50의 초음속 성능은 훈련기로서는 과도한 듯 보였어도 항공산업 관점에서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비행 전투 운영체계(소프트웨어) 관여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4세대 비행기 독자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 된다.

2005년 10월부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양산에 들어가, 2005년 12월에 1호기가 납품되었다. T-50계열기의 확정된 총생산 댓수는 대한민국 공군용 142대에 이어 해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등 수출분 64대를 합하여 2017년 7월말 현재 206대이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한 국가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고,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포니의 첫 수출 이후로 대한민국 근대사에 커다란 기록이 남는 순간이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즉 초음속 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의 월드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 중이며 현재도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유럽 심지어 미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록 2018년도 미공군 초음속 훈련기 사업에서는 제품의 실체 없는 보잉 컨소시엄에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리스 방식으로 8대가 미군 공군에 납품 계약될 예정이어서 이것 하나만으로 한국이 제작한 초음속 전투비행기 수준을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는 의미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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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사실 우리는 저력 있는 국가다. 한국의 조선술은 전세계가 1위로 손꼽고 있는 분야로서 우리는 이미 1592년에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항공분야에도 이런 저력이 있었다. 거북선이 만들어지던 비슷한 시기인 조선 선조 때의 발명가인 정평구가 임진왜란 때 만들어 사용했다고 전하는 하늘을 나는 수레를 뜻하는 '비거(飛車)'라는 비행물체을 만든 것이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호로 첫 비행에 성공한 해가 1903년이므로, 비거는 적어도 300년은 앞선 세계 최초의 비행기가 되는 셈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측 기록인 왜사기에도 “비거 때문에 작전에 애를 먹었다”는 대목이 등장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여러 실학자들도 비거에 대해 서술 했는데 그중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의 '비거변증설'에 이 놀라운 비행 장치에 대한 아래와 같은 기록을 남겼다.
"그가 비거를 만들어 타고 성안으로 날아 들어가, 벗을 태워 성 밖으로 30리를 비행한 뒤 착륙해 왜적의 칼날을 피했다"  즉, 이에 따르면 비거는 2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탈것으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 보다 46배나 더 먼거리인 약 12㎞까지 조종해서 나는 완전한 형태의 비행 장치였다.

우리는 이런 과거의 저력과 현재의 최첨단 기술이 있는 나라이다. 무엇이 당신을 쫄게 만드는가! 차세대 대한민국 전투기 KF-X 우리는 반드시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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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아래 링크는 한국항공우주 KAI의 2020년도 회사 홍보 영상이지만 한국의 항공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9GuQAzK2-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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