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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잘 걸리는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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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분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지만, ABO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적혈구 표면의 당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결정하는데, 1901년 오스트리아계 미국 병리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고안한 분류법이다.

애초 혈액형은 수혈의 안전을 위해 나눴다. 당단백질에는 혈액형에 따라 서로 다른 항원 또는 항체가 있어서 함부로 다른 피를 수혈하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치명적인 탓이다. 최근엔 혈액형에 따라 취약한 질병이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연구를 일별하면 예컨대 A, B, AB형은 O형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O형이 크고, B형이 가장 낮다. 또 A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B형 간염에 취약하고, O형은 콜레라에 잘 걸린다는 식이다.

이런 현상은 암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위암은 A형에게 많고 피부암은 O형, 대장암은 AB형에게 발병률이 더 높다. 미국 건강 매체 '잇디스 낫댓'이 혈액형과 췌장암의 관계를 전문가에게 물었다.

마이애미 암연구소의 혈액학자 스리칸 나갤러 박사는 '간호사 건강 연구(NHS)'의 동류집단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O형의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앞선 하버드대의 연구도 비슷했다. O형보다 A, AB, B형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각각 32%, 51%, 72% 높았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A, B 또는 AB형이 당 분자와 결합하는 방식이 O형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 차이 탓에 혈액 세포가 췌장암 유발 물질과 더 쉽게 결합하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A, B, AB형은 염증에도 취약하다. 그래서인지 최근 유행했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O형인 사람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반응이 만성화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고 O형이 아닌 사람이 패닉에 빠질 일은 아니다. 나갤러 박사는 "O형이 아니라면 건강 검진 결과를 좀 더 유심히 살펴봐야겠지만, 다른 의학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껏 연구들은 연관성을 밝힌 가설일 뿐,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생활 습관, 가족력 등 다른 변수를 제거하고 혈액형의 영향만 살핀 결과도 아니다. 따라서 기존 연구를 O형은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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