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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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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5:26 21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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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싱가포르에 여행이나 출장 오는 사람이 싱가포르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
관광지는 다들 검색해서 잘 알고 오는데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걸 빼먹는 경우가 있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생각난 김에 싱가포르 여행용 팁 몇개 생각나는 대로.

1. 나라 면적이 서울보다 조금 크고 부산보다 조금 작아. 그런데 대부분 여행자가 다닐 만한 곳은 다 모여 있어서 그냥 활동반경은 무척 좁아.

2. 그러니 휴대폰에 그랩 앱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게 택시보다도 편해) 하나 깔아서 오면 돌아 다니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앱을 쓰니까 영어 한마디 안 해도 돼. 시내에선 택시가 아무 곳에서나 서질 않아. 반드시 택시 정류장 혹은 호텔 로비에서만 서니까 길가에서 그냥 택시 잡으려 하면 안 돼.

3. 지하철도 잘 되어 있어. 지하철 몇 번만 탄다 싶으면 그냥 탈 때마다 기계에서 표 끊어 타면 되고 오래 있으면서 자주 탈 거다 싶으면 이지링크 카드 하나 사면 편해.

4. 지하철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버스를 타야 한다면 이지링크가 필수야. 현금 내도 되는데 카드에 비해 비싸고 잔돈 안 거슬러 주거든.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서 헷갈리기 좋고 말야.

5. 지도는 무조건 구글맵이야. 이거 하나면 어디든 다 찾아 갈 수 있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맵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어. 구글맵은 한국에서만 제대로 안 되는 거야.

6.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 되니까 현금은 아주 조금만 바꿔 오든지 아니면 여기 ATM에서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뽑아 쓰는 게 유리할 거야. 요즘 환율이 여기 놀러 오기엔 좀 안 좋지.

7. 여기 더워. 반팔에 반바지면 어디든 충분해. 그런데 햇볕 따가우니까 바지는 긴 게 나을 수 있고, 어디든 에어컨 빵빵하고 거리에도 그늘이 많아서 크게 걱정 안해도 돼. 지금이 우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두시간 이상 비가 계속 오거나 그러진 않아. 비 올 때 쇼핑몰이나 카페에서 잠시 피하다 보면 금새 그쳐. 곳곳에 비 피할 만한 곳 많아.

8. 팁 문화 같은 건 없는데 난 가끔 푸드코트에서 밥 먹고 청소하는 노인들 가지시라고 테이블 위에 동전을 남기기도 해. 그런 거 해도 돼. 레스토랑에 가면 적혀 있는 가격에 세금 7%, 봉사료 10% 가 자동으로 더 붙어서 나와. 여기 음식값 비싸.

9. 화장실 갈 일 있으면 지하철 역, 버스 터미널, 푸드코트 같은데 가면 무조건 있어. 쇼핑몰이나 맥도날드, 스타벅스 같은 데도 물론 있고. 급하면 아무 건물이나 들어 가면 다 사용할 수 있어. 화장실 걱정은 안 해도 돼.

10. 술 한병 사들고 올 수 있지만 싱가포르 면세점은 비싸니까 한국에서 사오거나 비행기 안에서 사. 담배? 피우던 거 한 갑만 가능하니까 그냥 잠시 끊어. 오차드로드 같은 경우는 거리 전체가 금연거리니까 담배 함부로 꺼냈다가 벌금 세게 맞을 수 있어.

11. 술하고 담배가 비싸. 밤 10시 30분 넘으면 편의점에서도 술 안 팔고. 담배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팔긴 하는데 진열해 놓는 건 불법이라 숨겨 놓고 달라고 할 때만 꺼내 줘.

12. 그래도 잘 찾아보면 이 조그만 도시 국가에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많아. 원래 맥주는 양조장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어. 레벨33이 맥주 맛있고 전망 죽이고 가격은 사악하고… 뭐 좀 그래.  클라키에 있는 브루웍스나 뎀시로드에 있는 레드닷 같은 경우도 분위기 있고 맥주 맛있고 가격 좀 비싸. 선택시티에 있는 파울라너는 금요일 저녁하고 공휴일 전날 저녁만 빼고 늘 1for1 행사하거든. 그래서 여기가 제일 만만해.

12. 탄종파가 쪽에 가면 한국식당 수두룩해. 비싸긴 해도 낯선 음식 때문에 속 뒤집어진다 싶으면 한 번쯤 가볼만 해. 뉴튼서커스 푸드코트가 딱 좋은데 요즘 공사한다고 문을 닫은 상태야. 차이나타운이나 맥스웰푸드코트 정도가 관광객이 싱가포르 식문화 경험하기 적당한 곳이 아닌가 싶어.

13. 여기 한국 치킨 많이 파는데 그 중 오꾸닭이 괜찮아. 요리법과 소스는 한국하고 같은데 여긴 말레이시아 닭을 쓰니까 한국보다 살짝 커. 닭이 커야 맛있다는 황교익의 말이 맞아. 같은 오뚜닭이라도 여기가 한국보다 맛있어.

14.유심은 시내 아무 편의점 가서 제일 싼 걸로 사면 여행하는 동안은 어지간히 쓸 수 있을 거야. 어차피 데이터를 쓰려고 사는 건데 만원만 줘도 몇십 기가 주는 것 같아.

15. 호텔값 비싸. 래플즈는 만수르 정도 되어야 가는 곳이고, 마리나베이샌즈는 루프트탑 수영장을 죽어도 들어가 봐야겠다가 아니면 비추. 여긴 어지간히 돈 써도 호텔 수준이 막 좋아지고 그러지 않으니까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저렴한 곳으로 정하고 다른 데 돈 쓰는 게 나을 거야.

16. 관광지는 그냥 검색해서 알아 보고 난 반나절 정도 시간 내서 보타닉가든을 천천히 걸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 난 맘 어수선하면 거기 가는데 갈 때마다 좋더라고. 사람 많고 복잡한 센토사보다 서른 일곱 배는 더 나아.

17. 시간 여유 되면 다리 건너 조호바루에 가 보면 말레이시아 도장 찍을 수 있고, 배 타고 바탐이나 빈탄 가면 인도네시아 도장 찍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느끼는 게 있을 거야.

18. 여기 오면 다들 점보에 가서 칠리크랩 먹잖아. 한번 먹을 만해. 난 처음 이거 먹어 보고 울 뻔했으니까. 그런데 꼭 점보가 아니더라도 칠리크랩 하는 데 많아. 예약 안 되면 다른 데 가도 되고, 규모 있는 푸드코트에만 가도 다 있어. 푸드코트 칠리크랩 가격은 점보의 절반 정도. 행여 돈이 덤비는 처지라면 페퍼크랩도 한번 먹어 봐. 난 페퍼 크랩 맛본 후로는 칠리크랩 안 먹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었으니 그냥 대충 필요한 것만 골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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