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호령
2023.09.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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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장군의 호령(號令)! / 김민웅
야수(野獸)의 피비린내 나는 아가리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총칼이 진흙탕처럼 뒤범벅되는 들판에서도
물러섬이 결코 없었노라
살육(殺戮)이 취미인 황군(皇軍)의 심장을 겨누었던
우리들의 강철같이 날카로운 세월은
백년이 가고 천년이 흘러도
그 어느 마디 녹슬지 않는다
청산리와 봉오동은
대첩(大捷)의 깃발이 되었고
피압박 민족의 해방을 위해
하나 된 동방의 단결은
왜적의 간을 찰라에 녹였다
풍찬노숙(風餐露宿)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요
중과부적(衆寡不敵)의 교전(交戰) 또한 다반사였으되
어느 병졸(兵卒) 하나 뒤돌아서지 않았고
장수(將帥)는 장수대로
단기필마(單騎匹馬)라도 맹진(猛進)이 기율(紀律)이었다
비록 돌아갈 조국이 없다 한들
우리에게 허망함은 없고
비록 반겨줄 이 하나 없다 한들
우리에게 고독은 끼어들 틈이 없다
소원이 있다면 오직 하나,
저 흉포한 일제(日帝)의 성채를 산산조각내고
이자들의 주구(走狗)가 된 반역자들을
산채로 높이 매달아 까마귀와 벌레들의 밥이 되게 하는 것
이 몸이 죽고 죽어
백골(白骨)조차 없을지라도,
왜적의 앞잡이들이 밤낮으로 헐떡이며 새끼를 까고 또 까서
해방조국의 세상을 제것인양 주물럭거린다 하면
혼령이라도 벌떡 일어나
이들을 어느 달밤 이슥한 길목에서 소리없이 단칼에 베리라
저들의 비명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시신(屍身)은 어디에 널부러져있는지 찾을 길이 없고
그 후손들은 겁에 질리고 두려움에 까무라쳐 끝내는 대(代)가 끊기리라
우리의 흉상(胸像)을 쓰레기통 속에 처박아 쑤셔놓는다 한들
불멸(不滅)의 역사가 어디로 가겠는가?
일제의 밀정(密偵)이 된 네놈들의 오늘은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연 날이로다,
금준미주(金樽美酒)에 옥반가효(玉盤佳肴)를 누리던 무리가 잠든 사이
아방궁(阿房宮)은 폭파되고 남김없이 재가 되고 말 것이다
그날은 온다
기필코 온다
아니 오려 해도 온다
청산리와 봉오봉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구나
거대한 승리의 순간은 이미 예비되어 있도다
가자, 항쟁이다!
대항쟁이다!
내, 목숨에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기겠노라
무기는 단 하나,
촛불
그거면 되었다
거리는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며
저들은 내빼기 바쁠 것이다
잘못 건드렸다, 이 놈들아!
혼백(魂魄)이 어디 사라질 줄 알았더냐
이제는,
처단이다!
야수(野獸)의 피비린내 나는 아가리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총칼이 진흙탕처럼 뒤범벅되는 들판에서도
물러섬이 결코 없었노라
살육(殺戮)이 취미인 황군(皇軍)의 심장을 겨누었던
우리들의 강철같이 날카로운 세월은
백년이 가고 천년이 흘러도
그 어느 마디 녹슬지 않는다
청산리와 봉오동은
대첩(大捷)의 깃발이 되었고
피압박 민족의 해방을 위해
하나 된 동방의 단결은
왜적의 간을 찰라에 녹였다
풍찬노숙(風餐露宿)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요
중과부적(衆寡不敵)의 교전(交戰) 또한 다반사였으되
어느 병졸(兵卒) 하나 뒤돌아서지 않았고
장수(將帥)는 장수대로
단기필마(單騎匹馬)라도 맹진(猛進)이 기율(紀律)이었다
비록 돌아갈 조국이 없다 한들
우리에게 허망함은 없고
비록 반겨줄 이 하나 없다 한들
우리에게 고독은 끼어들 틈이 없다
소원이 있다면 오직 하나,
저 흉포한 일제(日帝)의 성채를 산산조각내고
이자들의 주구(走狗)가 된 반역자들을
산채로 높이 매달아 까마귀와 벌레들의 밥이 되게 하는 것
이 몸이 죽고 죽어
백골(白骨)조차 없을지라도,
왜적의 앞잡이들이 밤낮으로 헐떡이며 새끼를 까고 또 까서
해방조국의 세상을 제것인양 주물럭거린다 하면
혼령이라도 벌떡 일어나
이들을 어느 달밤 이슥한 길목에서 소리없이 단칼에 베리라
저들의 비명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시신(屍身)은 어디에 널부러져있는지 찾을 길이 없고
그 후손들은 겁에 질리고 두려움에 까무라쳐 끝내는 대(代)가 끊기리라
우리의 흉상(胸像)을 쓰레기통 속에 처박아 쑤셔놓는다 한들
불멸(不滅)의 역사가 어디로 가겠는가?
일제의 밀정(密偵)이 된 네놈들의 오늘은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연 날이로다,
금준미주(金樽美酒)에 옥반가효(玉盤佳肴)를 누리던 무리가 잠든 사이
아방궁(阿房宮)은 폭파되고 남김없이 재가 되고 말 것이다
그날은 온다
기필코 온다
아니 오려 해도 온다
청산리와 봉오봉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구나
거대한 승리의 순간은 이미 예비되어 있도다
가자, 항쟁이다!
대항쟁이다!
내, 목숨에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기겠노라
무기는 단 하나,
촛불
그거면 되었다
거리는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며
저들은 내빼기 바쁠 것이다
잘못 건드렸다, 이 놈들아!
혼백(魂魄)이 어디 사라질 줄 알았더냐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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