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1km 거리 명중 K-14 저격소총 보병부대에도 보급 완료
2021.0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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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추진한 '저격용 소총 사업'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모든 야전 부대에 K-14 소총과 관측경이 배치됐다.
'저격조'는 통상 넓은 시야에서 숨어있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관측수와 관측 정보를 토대로 정확히 사격하는 저격수로 구성되는데, K-14 소총과 관측경은 국내 지형에 최적화해 개발된 국산 무기체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볼트액션(반자동) 방식인 K-14 소총은 800m에서 최대 1km까지 떨어진 표적을 명중할 수 있다. 정밀도는 1MOA(Minute of Angle)다. 약 100m에서 지름 3cm 정도인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관측경 성능도 과거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하던 것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관측경의 주간 망원경은 1.5∼2.5km 밖에 있는 사람을 인지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열상 카메라를 통해 약 500m∼1.5km 거리의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열상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에 달빛이나 별빛 등 미세한 광선을 흡수해 영상을 밝게 보이게 하는 '미광증폭' 방식이 적용돼 일반 야간조준경보다 더 신속하게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관측경의 고정밀 레이저는 표적이 2∼4km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도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는가 하면, 창문에 빛이 반사돼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유리창 뒤 표적'도 관측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적에 관측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측경 렌즈가 빛에 반사되지 않는 '킬 플래시'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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