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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의 여교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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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달 4일, 4학년 수업시간에 큰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남학생이 담임 여교사의 뺨을 때리고 친구들을 폭행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남학생이 책상 옆으로 농구공을 튕깁니다.

담임 교사가 주의를 줍니다.

[난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여긴 너 혼자만의 교실이 아니야.]

[그러니까 멈췄잖아요. (갖다 놔.) 싫어요.]

남학생은 계속해서 공을 튕깁니다.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20분이 지나 참다 못한 여교사는 결국 공을 빼앗은 뒤 학생에게 던집니다.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뺨 때렸어, 선생님 뺨 때렸어.]

폭행당한 교사는 상황을 수습하지 못한 채 공을 들고 학생을 자극합니다.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합니다.

[촬영해. (농구) 못하네.]

[왜 못 뺏는데 이걸로 수업하고 선생님 뺨까지 때리면서 왜 못하는데.]

다른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주고 받습니다.

[이렇게 행동해서 친구와 선생님 얼굴 볼 수 있어?]

[아뇨.]

[어떻게 할 건데?]

[안 다니면 되죠.]

[누가 다니지 말라고 했어?]

[죽으면 되죠.]

[누가 죽으라고 했어?]

[자살할게요.(자살?)]

[너 집에 가서 해(그러니까 집에 갈게요. 놓으세요.)]

[이럴 거를. (그러니까 저 죽을 거라고요.)]

[그건 니가 할 일이고 (저 죽을게요.)]

[그러니까 죽을 테니까 놓으세요.]

잠시 후 다른 교사가 교실로 들어온 뒤에야 상황은 정리됐습니다.

ADHD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는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끊어 학교에 제출했고 학생은 1시간 거리의 다른 학교로 떠나야 했습니다.

수업 중 20분 동안이나 농구공을 튀기는 학생, 이런 학생을 다뤄야 하는 교사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대응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학교관계자 : 자기 자녀도 ADHD, 자기는 OO ADHD 학부모회장을 하고 있고….]

비교적 ADHD 장애를 이해하고 있는 교사가 왜 이처럼 무리하게 대응한 것일까?

[이 아이가 이상행동을 할 때 어떤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합니다.)]

학교는 자질 부족을 이유로 담임교사직을 박탈했고 여교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권위에 제소한 뒤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ADHD를 앓고 있는 학생은 아무런 배려 없이 방치되고 이런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도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받지 못하는 상황, 이게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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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assi8님의 댓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8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녹색개집님의 댓글

안타까운 현실......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49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꼬시는요령님의 댓글

zarathustra님의 댓글


장애의 정도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뺨 맞으면???
안돌사람이 얼마나 됨???
그래도 애 두들겨 안팬게 어디임???
솔직히 내 자식도 키우다보면 확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닌데
가르친다는 건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어~~
체벌을 없앰과 동시에 많은 문제도 발생하는 듯
애와 군인은 역쉬 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초보매니아님의 댓글

습스님의 댓글

국민학교졸업님의 댓글

회원사진

ADHD를 이해하지 못한 선생님도 참...

오늘만사는놈님의 댓글

카론크님의 댓글

애를 키워 본 사람이면 선생님이 많이 참았다 생각 들 하실거에요.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4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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