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웃음 짓는 한전…원·달러 10원↓영업익 2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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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가운데줄 왼족에서 세번째)이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전)
[경제투데이 김지성 기자] 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전력공사가 웃고 있다. 발전연료의 구입비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분기 1조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해 1분기에 비해 86.5%나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발전연료비 구입비용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특히 미국 달러화 약세 속에 원화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의
1000원대 붕괴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고 보면 앞으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해 발전연료비 비용으로
24조2003억원을 지출했다.
원화강세가 계속되면 한전의 발전연료비용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평균 1032원으로 예상하면서 한전의 발전연료비용은 22조66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5391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6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한전의 발전연료용은 21조6595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연료비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줄면 영업이익도 그만큼 늘어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한전은 연간 영업비용이 3조2000억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4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원 하락했다. 단순계산하면 이것만으로도 2분기 영업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5814억원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연료비의 대부분은 환율에 노출돼 있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은 2300억원 개선된다”고 말했다.
한전의 환율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은 곧바로 올해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으로 이어진다.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더라도 한전이 적정이익을 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전력난 우려가 적은데다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이 언급되고 있어 당분간 일괄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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