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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나를 찾는 여행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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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현대 인도의 명상가 크리슈나무르티는 “우리는 진리를 찾고 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행동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전에 반드시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인간 본성 파악의 수단으로 45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나아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금성여자는 ‘자기야 화났어?’, ‘삐졌어?’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계속 노력하는데, 이것은 동굴 속에 있는 화성 남자를 불을 내뿜는 용으로 만들어 버린다. 화성에서 말을 중단하는 것은 동굴에 대한 ‘출입금지’를 의미한다.” 

존 그레이의 베스트셀러 ‘화성에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한 토막이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이유는 그 만큼 남녀사이의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역으로 그 만큼 남녀사이의 소통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소통은 남녀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인간의 관심사다. 우리들은 소통하지 못함으로써 단절되고, 고독에 빠지고 심지어는 자신을 잃어간다. 그러므로 소통하겠다는 것은 자신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소통을 위한 전제는 상대에 대한 이해다.


에니어그램을 내미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를 풀어놓기 위해서다.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셈틀을 배웠다. 학년이 올라가면서부터는 수학을 배웠다. 수를 계산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다.  

가게에서 물건을 하나 고르고서는 값을 치르고 잔돈을 거슬러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가게주인과 물건을 고른 사람, 모두 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난처해진다. 나는 물건을 살 수 없고 가게 주인은 물건을 팔 수 없다. 거래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일찌감치 초등교육의 과정에서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하는 방법을 익혔다 (요즈음은 초등학교 이전에 사칙연산쯤은 끝마친다고 들었다). 

물론 우리는 사칙연산에서 나아가 미적분을 배웠으며, 수열을 배우고, 기하학을 배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수학’은 일상생활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인다. 세칭 몰라도 밥 먹고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에니어그램을 익히는 것은 인간관계의 사칙연산을 배우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사회생활에서의 희로애락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생활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인터넷 채용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2.7%의 직장인이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고 답했을 정도이다. 인간관계의 사칙연산이 수 계산을 익히는 것만큼 중요한 이유다.

 

에니어그램은 인간 내면의 상징

인간 본성 파악의 도구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에니어그램의 역사는 약 4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에니어그램은 수 천년 동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특히 수피즘), 유대교(카발라)에 의해 축적된 이론으로 어느 한가지에서만 온 것이 아니라 고대전통의 지혜와 현대의 심리학이 결합된 것이다.


현대 에니어그램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카톨릭의 사제와 신학자들이다. 그들은 수년간에 걸쳐서 약 10만 명에 대한 연구와 3만 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간의 본질에는 9가지 타입이 존재하며 인류 전체로 볼 때 각 타입의 비율은 균등하다는 에니어그램의 내용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에니어그램의 기본도형은 아홉 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만 구성돼 있는데 이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들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있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9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를 타고 태어나며 유형별로 다른 관점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만 구분, 획일화 시켜놓은 것이 아니라 인간내면의 행동동기와 패턴을 이해하고 의식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시도로 이해해야 한다.


9가지 유형의 대략을 살펴보면, 1번 유형은 개혁전문가다. 원칙적이고 이상적인 유형으로 이들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를 좋아한다.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실수를 두려워  하는 교사이며 개혁주의자로 설명된다.


2번 유형은 협력전문가다. 일반적으로 다정다감한 형으로 보이며 다른 사람들과 감정적인 교류를 잘하는 유형이다. 3번 유형은 성취전문가다. 이들은 상황에 잘 적응하고 성공 지향적으로 자신감 있고 매력적이다. 이들의 전형적인 문제는 일 중독에 빠져드는 것과 지나친 경쟁의식이다.

 

4번 유형은 창조전문가로 개인주의자라고도 불린다. 낭만적이고 내향적인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생각이 많고 민감하며, 신중하고 조용하다.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감정적으로 정직하며 개인적이다.

 

5번 유형은 탐구전문가이다. 지적인 유형인 이들은 기민하고 통찰력이 있으며 호기심이 많다. 6번 유형은 헌신전문가이다. 안전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신뢰할 수 있고 근면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그러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 때문에 종잡을 수 없으며 불안이 많다.

 

7번 유형은 열정전문가다. 이들은 변덕스럽고 긍정적이며 즉흥적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에 쉴새 없이 움직여서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8번 유형은 도전전문가다. 성격이 강하며 사람들을 지배하는 유형인 이들은 임기응변에 능하며 결단력이 있다. 또한 거만하며 사람들 앞에 잘 나선다. 9번 유형은 화합전문가 또는 평화주의자다. 느긋하고 잘 나서지 않는 이들은 남들을 잘 수용하며, 남들에게 신뢰를 주는 안정적인 성격이다. 이들의 전형적인 문제는 수동적이고 고집스럽다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은 어느 것이 더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모든 유형에는 그만의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모든 유형을 알게 되면 각 유형은 그만의 능력과 제약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유형만이 아닌 여타 유형에 대한 이해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새로운 의미에서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은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을 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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