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40살된 고물 팬텀을 운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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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F-4를 운용중인 국가는 우리나라와 터키, 그리스, 이란 등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4E를 3년 가량 더 운용한 뒤 2024년쯤 ‘퇴출’(퇴역)할 계획이다. 공군은 90년대 이후 KF-16에 이어 F-15K, F-35 스텔스기 등 신형 전투기들을 속속 도입해 실전배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군이 ‘노병’ F-4를 운용하고 있는 것은 AGM-142 ‘팝아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과 엄청난 무장탑재 능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팝아이는 이스라엘제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112㎞ 떨어진 목표물을 1m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다. ‘뽀빠이 미사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TV 카메라와 적외선 유도장치 등을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다. 길이 482㎝, 직경 53.3㎝로 무게가 1300㎏에 달한다. 350㎏ 탄두를 장착해 1.5m 두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지난 2015년 팝아이 미사일이 직도 사격장 바위섬 표적에 정확히 명중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팝아이는 2001년부터 2000억원의 예산으로 100발이 도입됐다. 슬램-ER(사거리 278㎞) 및 타우러스(사거리 500㎞) 미사일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공군이 장거리에서 평양의 전략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무기였다. 이 같은 팝아이를 F-4만이 운반, 투하할 수 있어 전략적 가치가 컸던 것이다.
총 5000대가 넘게 생산돼 서방세계 ‘베스트셀러’ 전투기F-4는 구형 폭격기에 육박하는 무장탑재량으로도 유명하다. F-4는 최대 8.5t 가량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데 이는 2차대전과 6·25전쟁 때 활약했던 B-29 폭격기(9t)보다 많은 것이다. KF-16 전투기(7.7t), F-35 스텔스기(8t)의 무장 탑재량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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