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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8% 넘어 9%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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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아파트 거래량도 '뚝'…매수심리 꽁꽁
이자 상환 부담↑…추가 인상시 주담대 9%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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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2.10.14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리 공포가 주택 시장을 뒤덮었다"

요즘 부동산 뉴스에서 금리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를 뒤흔든 가장 큰 변수로 '금리'를 꼽고 있지요. 금리 인상이 매수 심리를 꽁꽁 얼리면서 오랜 시간 계속된 부동산 활황기도 이젠 정말 막을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 사태로 빚어진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고,  14 개월간 8번이 인상됐죠. 최근2회 연속 빅스텝(단번에  0.50 %포인트 인상)이 이뤄지며  10 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인상 시기에 맞춰 아파트 시장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4000 건 안팎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갑자기  2000 건대로 떨어졌고, 하락세가 이어지며 올해 하반기 내내  1000 건을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부담이 거래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요즘 집값, 대출 안 끼고 사긴 어려운 수준이죠.  PIR (소득대비 집값 비율)은 최근 5년 사이  12 에서  18 로 뛰었습니다. 연봉  18 년 치를 꼬박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단 뜻이죠. 서울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은 약  12  7600 만원, 외곽 아파트도 9억원 넘는 것이 예삿일입니다.

저 같은 월급쟁이들은 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야 겨우 내 집 마련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금리가 이렇게 오르면, 원금은커녕 이자 갚기도 부담이 됩니다. 현재 4대 은행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대 후반에서 7%대 초반으로 집계됐습니다. 변동금리도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죠.

주담대 최고 금리는 올해 내로 8%를 넘을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죠. 8%라니 감이 잘 안 오는데요. 단순하게 계산하면 5억원 대출을 받으면 매월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만  333 만원입니다. 물론 상단 금리니 모든 차주에게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부담이 많이 늘어난단 것은 사실이죠.

만약 한 차주가 주담대 5억원을  30 년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금리 연 4%로 빌렸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4.5 %로  0.5 %p 오를 때 매달 내는 원리금 상환액은 약  239 만원에서  253 만원으로 증가합니다. 매월 내는 이자도  100 만원가량에서  114 만원으로 늘어나죠. 월급에 수십만원을 더 떼는데,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그렇다 보니 대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앞서 수요가 몰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매매수급지수는  79.4 로 9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지수도  83.7 로 3년1개월 만에 최저고요. 사겠단 사람이 계속 줄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금리 하나가 시장을 꺼뜨린 건 아닐 겁니다. 여러 변수가 맞물렸죠.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고점 인식이 확산되고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자, 섣불리 집을 샀다간 낭패를 볼 거란 생각에 관망세가 확산됐습니다. 대출 이자도 비싼데, 이런 시장에서 내 집 마련하겠다고 수억원 빌리는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다음달 금통위에서 또 한 번 빅스텝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물가 오름세가 여전하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환율과 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위험이 커졌거든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얼마 전 기자 간담회에서 다수 금통위원의 의견이 최종금리  3.5 %를 가리키고 있다고 했죠. 시장에선 주담대 9% 가능성까지 거론합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더 꽁꽁 얼어붙을까요. 금리 한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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