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새로운 수상이 탄생하였다.

인도 계열의 유색인종인 리시 수낙 (Rishi Sunak)이 수상으로 결정되었다.

그는 비록 영국에서 출생하였고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영국에서 성장하였지만 가장 보수적인 영국 정치계에서 최초의 유색인종 수상이 되었다.

과거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만큼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영국에 오래 살면서 정말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정계, 법조계, 경찰, 고위 공직자 들을 많이 보았지만 한결같이 백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명 유색인종이 있더라도 과거 식민지이었던 인도 출신의 후예가 어쩌다 선출직인 지방 국회의원으로 한두명 끼어 있을 뿐이었다.

리시 수낙이 과거 재무 장관을 지낼때에도 거의 최초의 유색인종 재무 장관이었는데 총리까지 올라감으로써 영국도 이제 인종의 다양성, 다문화 가정의 사회 진출이 좀더 자연스럽게 받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는 1980년 생으로 올해 나이 만으로 42살에 불과하고, 그의 부모는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 힌두계 후손이다.

그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로 MBA 과정 공부를 하면서 만난 그의 아내는 인도의 재벌 그룹의 딸로서 그의 장인은 유명한 IT 기업 Infosys 의 설립자이다.

수낙 부부의 재산이 자그마치 우리돈으로 1조원에 달하고 영국내에서도 200위권에 든다고 하니 먹고 살것 걱정없는 부를 갖고 있으니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낙의 영국 총리 선출을 보면서 가장 보수적인 영국 정계도 이렇듯 열린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데 오히려 한국 정계는 사람 한명 잘못 뽑는 바람에 70년대 이념 논쟁이나 하면서 김일성 주의자니 주사파니 하는 말장난이나 하면서 과거로 회귀하고 있으니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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