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지난해 12월부터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보도해왔습니다.

남욱은 자신이 만든 비자금 중 2억 원을 박영수의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운동에 썼고, 김만배는 자신이 약속한 50억 원을 박영수의 친인척에게 돌려서 주려 한 정황이 정영학 녹취록에 나온단 내용입니다.

오늘 보도할 내용은 박영수의 대장동 사업 '차명지분' 의혹입니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검찰 수사 증거기록 40,330쪽에는 박영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 및 관련 자금 추적 내역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언론에 나오는 박영수 혐의 대부분은 검찰이 이번에 새롭게 수사한 내용이 아닙니다. 2021년 10~12월 사이에 검찰은 이미 혐의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 놓고, 18개월 만에 압수 수색을 한 겁니다.

지금 검찰은 곶감 빼먹듯, 조중동과 종편 등에게 하나씩 혐의를 흘리는 것 같습니다.(개인적 의견)

대표적인 게 '200억 약정설'입니다. 어제 한 매체는 박영수가 김만배에게 5억원을 보냈고, 그 대신 200억 원을 약속 받았단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박영수가 김만배에게 5억을 보낸 시점은 2015년 4월입니다. 양측이 200억 상당의 부동산을 약속했단 시점은 2014년 11월입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앞뒤가 바뀐, 합리적이지 않은 얘기지요.

이렇게 재판에 넘겼다가는, 무죄가 확실시 됩니다. 혹시 그래서 그러는 걸까요.

위 사진은 오늘 오후 2시에 공개될 기사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