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세계 최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착수
2023.04.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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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체계가 국내에서 2035년까지 개발됩니다.
현재 개발 완료된 L-SAM I은 요격 가능 고도가 40에서 70km 사이인데, L-SAM II는 방어 범위를 약 3배 넓힐 계획입니다. 미국의 사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무기 체계에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포함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처럼 비행하다가 별도의 비행체로 분리된 뒤에는 변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무기로는 격추가 쉽지 않습니다. 이 미사일이 계획대로 국내에서 개발된다면 세계 최초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약 2조7,1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천궁II로 불리는 M-SAM II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향상시킨 M-SAM III도 개발됩니다. M-SAM II는 적 미사일에 대한 요격 가능 고도가 15km에서 40km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SAM II는 아랍에미리트가 미국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을 대신하여 한국으로 부터 작년에 35억 달러(약 4조원)에 구매하였고, 이 밖에 여러 나라에서 수출 협상이 진행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도 높습니다. 현재 히트작인 이 천궁 II의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을 보다 더 개선하는 M-SAM III 개발 사업에 내년부터 2034년까지 2조 8,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향상하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업에는 총 5조 5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개발 막바지인 L-SAM과 이번에 방추위를 통과한 두 개의 유도무기가 실전 배치되면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는 다층방어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는 앞으로 고도 40∼150㎞의 상층부에는 사드, 100㎞ 이내의 중층부에는 L-SAM Ⅱ, L-SAM, 15∼40㎞의 하층부에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20㎞ 이하에는 천궁-Ⅱ, 천궁-Ⅲ 등이 방어체계를 구성하게 됩니다.
출처: KBS뉴스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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