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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윤석열 지지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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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36%


이들은 왜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렸을까.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의 한 2030 보좌진은 “젊은 세대는 ‘기성 정치권의 구태에 대한 대안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어떤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까고 보니 기성 정치권의 구태를 답습했고 새로운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운영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만 5살 입학 학제 개편’ ‘주 69시간 근로제’ 등과 관련해 확실한 해명과 인정이 없는 점이 의아했고, 외교는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대일 외교를 일방적이고 극단적으로 하는 모습이 아쉬웠다”고도 말했다. 이는 한 청년 당원만의 생각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전국지표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6%)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당내 민주주의가 사라져가는 데 대한 반감도 크다. 국민의힘은 ‘윤심 후보’를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규칙 개정을 추진한 데 이어,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당 지도부를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이제는 홍준표 지지자까지 밀어내면 우리 당 지지율이 어떻게 남아나느냐”며 “위기 상황에서도 쓴소리하는 사람은 다 쳐내고, 아부하는 사람들과만 연대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한-일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옹호해달라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요청하면서 ‘공천을 거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자,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 아니냐”(유승민 전 의원)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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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뒤쪽)이 윤석열 대통령과 환하게 웃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정치혐오·무관심… 무당층으로 더 몰리는 2030


20·30대는 무당층으로 더 몰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4월25~27일 실시)를 보면 20대 무당층 비율은 48%로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30대 무당층도 35%였다. 전체 무당층(2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상승세 그래프를 그렸다.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까지 불거지자 정치 혐오와 무관심이 더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뉴스가 지지율 소폭 반등에 영향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조차 20·30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보수 성향의 2030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조차 ‘실리를 챙기지 못한 외교’라는 비판이 많았다.

정치평론가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20·30대는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사회로 진출한 세대이기 때문에, 경제에 민감하고 실용적인 세대”라며 “정부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일자리 비전 등을 제시하는 게 안 보이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언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차라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지원법 등 (협의를) 통해 실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걸 선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고운 기자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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