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리호 3차 발사
2023.05.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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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뤄지는 3차 발사 당일에는 누리호의 연료인 액체산소 공급라인을 점검하고 연료탱크를 냉각하는 작업이 실시된다. 추진제탱크 가압용 헬륨도 충전한다.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자동운용(PLO) 시스템이 가동되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자동으로 발사 준비 작업을 이행한다.
PLO가 발사 준비 작업을 완료하면 1단 엔진이 가동된다. 추력 300 t에 도달하면 고정장치에 대해 해제 명령이 떨어진다. 이후 누리호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엄빌리칼 플레이트가 분리되면서 이륙한다. 우주로 쏘아올려지는 누리호 발사의 첫 난관은 이같은 발사 과정을 무사히 수행하는 것이다.
발사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궤도에 오르기 위한 비행이 시작된다. 3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총 18분 58초간 비행한다.
누리호는 발사 2분 5초 후 고도 64.5km 도달하면 1단 로켓이 분리된다. 발사 3분 54초 후와 4분 32초 후에는 페어링과 2단 로켓이 각각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발사 13분 3초 뒤 목표 궤도가 위치한 고도 550km 지점에 도달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위성 분리가 이뤄진다. 주탑재위성인 KAIST의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가장 먼저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가면 1차 위성 분리가 완료된다. 이어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위성에 대한 2~4차 분리가 실시된다.
이들 위성 4기 분리가 이뤄진 뒤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위성 '도요샛' 1~4호가 순차적으로 사출된다. 도요샛 위성 4기는 지구자기장과 같은 우주날씨를 입체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편대비행을 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총 8기의 위성은 20초 간격으로 사출된다. 짧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위성을 분리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위성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자세를 바꿔주며 일정 간격으로 사출하는 게 관건이다.
지상에서는 이들 위성의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이 이뤄진다. 누리호의 비행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는 추적 레이더 및 텔레메트리 안테나가 설치돼 운용 중이다. 비행 후반부 추적을 위해선 팔라우 추적소에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이번 3차 발사에 사용되는 추적 레이더는 최대 3000km까지 발사체를 추적하고 실시간 위치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텔레메트리 장비 또한 최대 2000km까지 발사체의 비행궤적과 동작상태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발사 80분 후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사 90분 뒤에는 각 위성의 초기 교신 결과를 발표한다. 누리호 3차 최종 발사 시각은 당일 기상 상황과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발표된 발사 예정 시간은 오늘 24일 오후 6시 2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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