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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휴먼리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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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친절함, 상냥함, 배려심, 봉사심, 다정다감. 2번 유형의 사람들에게 종종 붙여지는 수식어다. 베품형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2번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 보다 타인의 욕구에 관심을 더 갖는 다는 데에 모순이 있다.

 

‘IQ시대를 넘어 EQ시대가 왔다’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낯익은 말이다. 이른바 감성의 발달이 머리 좋은 것보다 낫다는 것인데, 사람들과의 관계망 형성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EQ가 높은 사람은 갈등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처지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에니어그램에서 베품형(협력전문가)으로 불리는 2번 유형의 사람들은 EQ를 타고났다고 볼 수 있다. 2번 유형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잘 돌본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 다른 어떤 유형보다 순수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다르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믿는 것도 이들 유형의 특징이다.

 

성장패턴을 살펴보면 이들은 어린 시절에 세 가지를 믿게 된다고 한다. 첫째는 자신의 욕구보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얻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한다는 것, 세 번째로는 사랑은 자신에게 이유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 받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2번 유형의 사람들은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를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통해 충족시키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항상 관심을 갖고서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는 우려를 해소는 방식일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2번 유형은 ‘다정 다감한’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사람이라는 평가도 이들의 몫이다.

그러나 타인의 욕구에 항상 관심을 갖는 이들은 정작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미덕임이 분명하지만 반드시 자신을 희생해야만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을 도와주다가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도 이들 유형에서 자주 발견되는 모습이다.

 

자신의 욕구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주변을 둘러보면 특히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웬만하면 부탁을 들어 주는 이들은 어디를 방문할 때에도 빈손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자신부터 챙겨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어느새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에니어그램 전문가들은 2번 유형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욕구에 먼저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맞추면서 살아가는 삶은 자신도 모르게 자기모순에 빠져들게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일관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 가지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식하고 타인의 바람과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구분해야한다. 이런 태도는 어쩌면 갈등을 불러올 수도 있겠지만 마음에 없는 호의를 베풀어 오해를 사는 것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에고가 다른 사람의 삶에서 사랑과 가치의 근원이 되는 것이 자신이라고 여길 때,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자만심이다. 자만심은 2번 유형을 보는 중요한 키워드다.


자만심은 아첨의 형태로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자만심에 빠져 있는 2번 유형은 다른 사람을 칭찬해야 한다고 느낀다. 그렇게 하면서 긍정적인 관심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도록 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너그럽고 사랑이 많은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자신에게도 그렇게 해 주기를 원한다. 불안감이 많은 2번 유형일수록 상대방이 자신에게 감사하고 아첨해 주기를 원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아첨하기를 좋아한다.

 

모든 유형에게 있어서 자만심은 자신의 상처를 인식하고 도움 청하기를 거부한다는 표현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고통, 공허감, 필요를 인정하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자만심의 결과 2번 유형은 다른 사람의 상처는 돌보면서도 자신의 상처는 무시해 버린다.


감정 중심의 다른 유형들이 그렇듯이 2번 유형이 갖고 있는 사랑이 많다는 자아 이미지는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수치심, 슬픔, 분노를 덮어 버린다.

 

2번 유형은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한다. 이들의 자만심은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사랑과 보살핌을 경험할 기회를 막아 버린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타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가장함으로써 진정으로 그것이 치유될 기회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2번 유형인 K씨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몇 년 동안 성찰해 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연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과 관련된 진짜 문제는 내가 제한을 두거나, 거절을 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관계에서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할 때입니다.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한다거나 부탁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또 부탁을 하고 나서 답을 기다리는 것이 저에게는 힘든 시간입니다.”


2번 유형의 사람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상대방에게 떳떳하고 정중하게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지속해야 한다. K씨처럼 2번 유형의 사람들에게 부탁은 힘든 일이다. 이들이 부탁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 것이 필요하다.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분명하게 찾아낸다면 부탁하는 일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은 타인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무언가를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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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2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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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바람돌이소년님의 댓글

아리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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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손 님이 쓰신 글이면 책 쓰셔도 되겠어요.

게으른손님의 댓글

준비 중입니다^^고맙습니다.

혜송님의 댓글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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