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빠른 삼성 ‘크롬북2’, 4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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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4월 ‘크롬북2’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크롬북2 정보를 공개했고, 이전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성능 테스트 결과도 전해졌다. IT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기가옴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3월30일 전한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ARM 기술에 기반을 둔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탑재한 크롬북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출시됐다. 크롬북은 구글이 만든 크롬 운영체제(OS)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크롬OS는 사용자 정보나 자료, 콘텐츠 등을 노트북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OS로 높은 성능을 내는 부품보다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부품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전자가 첫 번째 크롬북에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쓴 까닭이다.
새로 출시될 크롬북2에도 ARM 기반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캐나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크롬북2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는 삼성저자의 ‘엑시노스5 옥타’다. 기본 제품의 램 용량은 4GB,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규격인 802.11ac가 적용됐다는 점도 크롬북2의 특징이다.
색깔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인데, 겉모습이 독특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에 적용된 가죽 디자인이 뚜껑에 적용됐다. 울퉁불퉁한 가죽 질감을 살렸고, 실로 스티치 마감을 한 것처럼 보이도록 테두리를 만들었다. 두께를 줄이려 노력한 흔적도 엿보인다. 크롬북2를 옆에서 보면, 삼성전자 울트라북 ‘아티브북9’와 닮았다. 윈도우 기반 울트라북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가벼울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크롬북2는 한 번 충전해 약 8.5시간 동안 쓸 수 있다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는 소개했다.
크롬북2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하나는 13.3인치짜리고, 다른 하나는 11.6인치다. 13.3인치 제품에는 1920×1080 풀HD 해상도가 적용됐다. 램은 4GB가 탑재된 제품 하나다. 두께는 1.65cm, 무게는 1.4kg이다. 11.6인치 제품의 해상도는 1366×768이다. 램은 2GB와 4GB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두께는 1.68cm, 무게는 약 1.2kg이다.
화면 크기에 따라 안에 들어간 프로세서도 다르다. 13.3인치 제품에는 2.1GHz로 동작하는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다. 11.6인치 제품에 들어간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는 1.9GHz다.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는 보통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프로세서다. 크롬북2의 성능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크롬북2는 어느 정도 성능을 낼까. 기존 크롬북과 비교해 약 2배 정도 더 높은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새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는 기존 엑시노스 듀얼과 비교해 125% 더 나은 성능을 낼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성능은 약 2배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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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호혼휴님의 댓글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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