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 와이파이, 어디 있는지 알랴줌
2014.03.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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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저렴한 휴대폰 요금제를 쓰는 탓에 주어진 데이터를 금방 써버리기 때문이다. 카톡에 답장도 하고 웹툰도 봐야 하는데 남은 데이터가 몇 MB뿐이라면? 입맛을 다시며 셀룰러 데이터를 끊고 와이파이를 찾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공짜 와이파이를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찾는 일을 만만찮다.
이럴 땐 ‘공공 와이파이’ 한 가지만 기억하자.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에서 공적으로 설치한 무료 와이파이다. 서울시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졌다. 통신사에서 설치한 와이파이와 달리 누구든지 무료로 쓸 수 있다. ‘진짜’ 무료 와이파이다.
공공 와이파이를 처음 설치하기 시작한 곳은 서울시다. 서울시는 2011년 6월부터 통신3사와 손잡고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디지털 복지를 실현하고, 통신 3사는 수익 일부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뜻이 통했다.
처음에는 여의도 환승센터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명동 거리 등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 접속기(AP)를 설치했다. 그러다가 차츰 관공서와 공원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지금까지 473곳에 1988개 와이파이 접속기를 설치했다. 한 곳에 접속기가 평균 4개가 설치된 셈이다. 어린이대공원처럼 넓은 곳에는 접속기를 10개까지 설치하고, 동네 공원처럼 좁은 곳에는 1개만 설치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했다. 서울시 정보통신기획팀 이명원 주무관은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접속기 1만개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 면적 20%를 와이파이로 커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쓰려면 스마트서울맵 응용프로그램(앱)을 스마트폰에 깔자. 스마트서울맵에서 ‘서울WiFi’에 들어가면 내 근처에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을 알려준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는 호평을 받았다. 전국 각지에서도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적인 사업을 조정하다가 2013년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가 바통을 받아들었다. 미래부는 사업을 총괄하고 정보화진흥원이 실무를 맡았다.
정보통신기술을 총괄하는 미래부는 서울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벤치마킹해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미래부, 통신3사가 1:1:2 비율로 나눠 부담한다. 미래부는 주민센터나 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공공장소에 주로 와이파이 접속기를 설치한다. 지금까지 4114곳에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미래부 와이파이는 1시간마다 새로 접속해야 한다. 오랫동안 와이파이를 독점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재접속 횟수는 제한 없다.
미래부는 2017년까지 전국에 1만2천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가 제공하는 공공 와이파이를 어디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퍼플릭와이파이 웹사이트에 방문하거나 ‘와이파이익스플로러’ 앱을 설치하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미래부 공공 와이파이는 물론 통신 3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앱을 깔기 싫거나 큰 화면으로 전체 현황을 보고 싶은 독자를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서울시와 정보화진흥원이 보내준 공공 와이파이 설치 현황을 구글 지도 위에 표시했다. 미래부가 올해 초 새로 설치한 1094곳은 아직 자료가 정리되지 않아 지도에 표현하지 못했다. 자료가 들어오는 대로 추가하겠다. <안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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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머할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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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4:05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36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