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4K 카메라 단 ‘엑스페리아 Z2′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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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가 5월8일 새 스마트폰을 들고, 오랜만에 국내 사용자 앞에 섰다. 이날 소니코리아가 들고 나온 제품은 ‘엑스페리아 Z2’다. 지난 2월 국내에 자급제폰으로 출시된 ‘엑스페리아 Z1’의 후속 모델이자 소니의 최고급형 스마트폰이다. 엑스페리아 Z1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자급제폰으로 구입할 수 있다.
4K 촬영, 방수 기능에 주목
소니코리아가 엑스페리아 Z2에서 강조하는 기능은 카메라다. 소니가 가진 카메라 기술을 스마트폰에 집약했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카메라 화소 수가 2070만화소다. 스마트폰에는 3분의 1인치 크기의 이미지센서가 쓰이는 것이 보통인데, 엑스페리아 Z2에는 2.3분의 1인치 크기의 센서가 들어가 있다. 높은 화소수와 상대적으로 더 큰 이미지센서 덕분에 좀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소니만의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과 조리개 수치 F2.0의 밝은 ‘G렌즈’가 탑재됐다는 점도 엑스페리아 Z2의 카메라 성능을 돋보이게 한다.
최근 차세대 영상 규격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엑스페리아 Z2의 특징이다. 동영상을 찍는 동안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손떨림방지 기능이 들어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전 제품인 엑스페리아 Z1과 비교해 카메라 기본 기능도 개선됐다. 피사체 주변을 흐릿하게 표현해주는 ‘아웃포커싱’ 필터가 추가됐고, 동영상 중 일부를 마치 슬로우모션으로 찍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타임쉬프트 비디오’ 기능도 더해졌다. 엑스페리아 Z2만 활용해도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촬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에 방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됐는데, 엑스페리아 Z2도 예외는 아니다. 방수 등급 IP58을 획득해 1.5m 깊이 물속에서도 30분 이상 버틸 수 있다. 더러워진 스마트폰을 물로 씻어도 문제 없다는 뜻이다. 침수 고장에서도 자유롭다.
기본 성능도 경쟁업체의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다. 엑스페리아 Z2에는 2.3GHz로 동작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모바일 프로세서가 쓰였다. 안드로이드4.4(킷캣)로 동작하고,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한 번 충전해 9시간 이상 쓸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IPS 패널이 쓰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색상 왜곡 없이 깨끗하고 밝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2인치다.
△ ‘엑스페리아 Z2′의 방수 성능은 1.5m 물 속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
△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
출시는 5월19일, 가격은 79만9천원
소니는 지난 2011년 9월 ‘엑스페리아 레이’를 발표하며 기자간담회를 꾸린 적이 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사업은 소니코리아가 맡아 하게 됐다. 이날 엑스페리아 Z2 발표 행사는 소니코리아가 2년8개월만에 마련한 기자간담회인 셈이다.
엑스페리아 Z2가 자급제폰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선 그리 많은 수량이 국내 수입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업체가 요구한 제품 수량과 소니가 공급하려는 대수에 차이가 있어 자급제폰으로 들여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가 원하는 수량과 소니가 국내에 팔고자 하는 대수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기 보다는 우리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자급제폰으로 국내 들여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업체와 일부 해외 브랜드를 제외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국 업체의 부침이 특히 심하다. 국내 이동통신업체와 소니코리아 모두 재고 부담을 떠안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급제폰 판매 방식은 양쪽 모두 합리적인 판단이다.
엑스페리아 Z2의 가격은 79만9천원이다. KT와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급제폰인 탓에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구입해 개통해야 한다. KT로 가입하면, 조금 싸게 살 수 있다. KT의 ’67 무한요금제’를 이용하면, 기기 가격에서 24만원 깎을 수 있다.
예약구매는 5월8일부터다. 정식 출시는 오는 19일이고, 19일부터 전국 KT 직영매장과 올레스퀘어, 소니스토어, 백화점 등에서 살 수 있다.
△ 웨어러블 기기 ‘SWR10′, 밴드 색상은 다양하다.
감성 웨어러블 기기, ‘SWR10’ 출시
소니코리아의 이날 행사 주인공은 엑스페리아 Z2였지만, 함께 국내 출시된 ‘SWR10’도 재미있는 제품이다. SWR10은 새끼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다. 고무 밴드나 목걸이 액세서리를 활용해 몸에 착용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사용자의 수면 시간이나 운동하느라 소비한 열량 등을 체크해주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스마트폰과는 NFC나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SWR10은 사용자의 행동을 기록해주는 독특한 제품이다. SWR10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가 사진을 찍은 장소를 대신 기억한다. 예를 들어 경복궁을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면, SWR10이 장소와 사진 촬영 기록을 더해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앱) ‘라이프로그’에 기록한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e북을 봐도 장소 정보가 추가된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스마트폰이 대신 기록해준다는 뜻이다. 라이프로그 앱에 시간순으로 정리되니 마치 스마트 일기장을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사업부 부장은 SWR10을 가리켜 “스마트시계 등 기존 웨어러블 제품과 전혀 다른 관점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며 “사용자의 패션을 고려한 스마트 다이어리”라고 설명했다.
SWR10은 11만9천원이다. 손목에 차는 밴드 액세서리는 3개가 한 세트로 3만6천원이다. 5월8일부터 시작되는 엑스페리아 Z2 예약구매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은 SWR10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엑스페리아 Z2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참고하면 좋다.
댓글목록 1
호혼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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