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어둠에 강한 4K 미러리스 ‘알파7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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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대의 장막이 세상을 덮은 듯 어두운 저녁. 주변을 둘러봐도 가로등 불빛 하나 없다면, 보통 사진 촬영은 엄두도 내기 어렵다. 빛이 없으면 사진도 없으니까. 소니의 새 카메라 ‘알파7S’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카메라다. 알파7S의 감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원하는 대로 찍을 수 있다.
소니코리아가 5월19일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고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S’를 소개했다. 초고감도 촬영을 지원하는 기종으로 극히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이날 함께 소개된 ‘알파77 마크2’는 빠른 촬영 성능을 특징으로 내세운 기종이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소개한 두 제품으로 고급형 디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제품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기종인 알파7S다.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이전 기종인 ‘알파7’과 ‘알파7R’의 형제뻘 제품이다. 알파7R에서 ‘R’이 의미하는 바가 ‘해상도(Resolution)’였다면, 알파7S의 ’S’는 ‘감도(Sensitivity)’를 말한다. 그만큼 고감도 촬영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뜻이다.
알파7S의 고감도 촬영 성능은 ISO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다. 알파7S는 ISO를 최대 4096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가 보통 ISO 25600을 지원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알파7S의 고감도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ISO를 더 높게 설정할 수 있으면, 더 어두운 곳에서도 빠른 셔터 속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촬영할 일이 잦은 전문가에게 어울리는 기능이다.
알파7S의 고감도 촬영은 센서의 픽셀을 개별적으로 디자인한 ‘갭리스 온 칩’ 이미지센서 설계방식 덕분이다. 픽셀이 더 민감하게 빛에 반응하도록 제작됐다. 소니의 ‘비욘즈X’ 이미지 프로세서도 알파7S의 사진 품질을 높인다. 높은 감도로 찍은 사진에서도 노이즈를 줄여 사진 품질을 끌어올렸다. 또, 면과 선, 모서리 등 피사체의 형태에 따라 노이즈 감소 기술을 달리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사일런트 셔터’ 기능도 알파7S에 추가된 독특한 기술이다. 셔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촬영할 수 있어 연주회나 공연장처럼 셔터 소리를 낼 수 없는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환준 소니코리아 알파마케팅팀 제품매니저(PM)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 카메라에서는 보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두운 상황에서 사진을 찍을 때 특화된 제품”이라고 알파7S를 설명했다.
△ 촛불을 켜둔 암실을 ISO 409600으로 촬영하는 장면. 극히 어두운 곳에서도 높은 감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알파7S’의 고감도 동영상 촬영 성능 동영상 보기(링크)
소니는 알파7S를 소개하며, 동영상 제작 환경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현재 방송, 동영상 촬영 시장에서 기존 촬영용 장비 자리를 조금씩 대체하는 있는 제품은 캐논과 니콘이 만든 DLSR 기종이다. 지상파 다큐멘터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추세다. 소니가 알파7S로 바라보는 시장도 바로 동영상 촬영 시장이다.
알파7S에는 소니의 기존 방송용 촬영 장비에서 볼 수 있는 전문 촬영 기능이 탑재돼 있다. ‘픽처 프로파일’, ‘120 프레임 촬영’ 기능이 대표적이다. 4K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알파7S의 특징이다. 4K는 기존 풀HD와 비교해 4배 더 큰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 방송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규격이기도 하다.
특히, 방송 촬영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DSLR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도 절반에 불과하다. 똑같은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지만 더 가볍고 작아 뛰어난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함께 소개된 ‘알파77 마크2’는 촬영 속도에 방점이 찍힌 DSLR이다. 알파77 마크2가 지원하는 자동초점 포인트는 무려 79개. 눈앞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는 빠른 연사 성능도 알파77 마크2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알파77 마크2는 1초에 최대 12장을 찍을 수 있다. 최대 6초 동안 총 60여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어 예측 불가능한 피사체도 더 쉽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알파7S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정식 출시는 6월 말로 계획했다. 알파7S의 가격은 259만9천원이다. 알파77 마크2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예약구매 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28일이고, 바디 가격은 149만8천원, 렌즈킷은 234만8천원이다.
△ ‘알파7S’
△ ‘알파77 마크2′
댓글목록 2
HAMMER님의 댓글
겁나 비싸더군요 ...
아찌넷님의 댓글의 댓글
소니 제품 비싼 거야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