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마트안경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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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안경 모양의 입는컴퓨터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개발자에게 공개했다. 소니는 미국에서 열린 ‘웨어러블 데브콘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현지시각으로 3얼7일 스마트 아이글래스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 구글이 ‘구글안경’으로 이끌고 있는 입는컴퓨터 시장에서 소니도 스마트안경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
웨어러블 데브콘 컨퍼런스는 입는컴퓨터를 주제로 업계와 개발자가 모인 행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3월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됐다.
소니가 웨어러블 데브콘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스마트 아이글래스는 프리즘 화면이 안경 렌즈를 대신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안경알에 직접 띄워 보여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구글안경과 달리 안경 양쪽에 모두 렌즈가 달려 있다. 보통 안경처럼 디자인돼 구글 안경과 비교해 위화감도 덜하다.
스마트 아이글래스는 구글 안경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사용자에게 탑승구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안경 화면이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거리 등을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처한 상황이나 위치에 따라 실시간 정보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축구 경기장에서는 누가 골을 넣었는지, 점수는 몇 대 몇인지도 스마트 아이글래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확인하지 않은 부재중 전화를 알려주는 기능은 기본이다.
구글안경과 비교해 화면의 글자를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 아이글래스의 특징이다. 글자나 정보가 렌즈 양쪽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글자가 좀 더 멀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글안경은 화면을 보려면 눈을 위로 치켜떠야 하는데, 스마트 아이글래스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 아이글래스는 구글 안경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스마트 아이글래스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가속센서, 방향센서 등 보통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각종 센서가 들어가 있다. 소니는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할 계획이다. 연결에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통신이 쓰인다.
소니는 현재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3년 소니가 출시한 스마트시계 ‘스마트와치2’와 개발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도록 해 개발자가 개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소니의 방침이다. 아직 SDK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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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머할래님의 댓글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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