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품 충성도, ‘아이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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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을 쓰는 이들 10명 중 8명은 다음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도 아이폰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을 쓰는 이들도 10명 중 6명은 다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별 재구매 의사를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 3월14일 밝혔다.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사용자 충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애플이다. 76% 사용자가 다음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도 애플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다시 구입하겠노라 답한 비율은 58%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애플 제품을 쓰는 이들은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iOS 생태계에 뿌리를 내리고, 어디로도 이동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애플 제품 자체의 만족도와 iOS가 만드는 생태계가 다음에도 애플 제품을 계속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해석이다.
안드로이드는 애플 제품과 비교해 비교적 느슨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나 전세계 많은 다른 제조업체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이 같은 특징으로 미루어봤을 때 60%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재구매 의사는 특히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재구매 의사를 보자. LG전자 제품을 다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37%, 대만 HTC는 10명 중 3명만 HTC 제품을 다시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니와 모토로라는 각각 24%, 22%로 나타났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폰을 주로 판매 중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33% 사용자가 다시 노키아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베리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8개 업체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블랙베리를 쓰는 이들 중 다음 스마트폰도 블랙베리를 구입하겠다고 답한 이는 21%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스태티스타의 이번 조사는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총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오원석 기자>
댓글목록 2
처음처럼님의 댓글
잃어버린 내 아이폰은 어느 나라에서 떠돌고 있는지...
하양늑때님의 댓글
삼성,LG가 2,3등을....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