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D 스마트폰’ 6월 공개
본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태블릿과 셋톱박스에 이어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오는 6월에 자체 제작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4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근 몇 주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계획대로라면 이 스마트폰을 6월 말에 선보이고,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기 전인 9월 말께 시장에 내놓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별도의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폰 앞면에 사용자 눈 속 망막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카메라 센서 4개를 달아 일부 이미지를 홀로그램과 비슷한 3D로 보이게 만든다. 사용자가 얼굴을 스마트폰에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화면을 확대해주는 기술도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기술들이 “게임을 하는 데 이상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마존은 셋톱박스인 ‘파이어TV’ 출시와 함께 게임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2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셋톱박스인 파이어TV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은 ‘아마존 프라임’의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다른 회사 기기에서 틀었다면, 이제는 기기도 직접 만들어 함께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칼 하우 양키그룹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기 제조는 아마존의 주력 업종이 아니다”라며 “아마존이 기기를 자체 제작하는 이유는 더 많은 콘텐츠를 판매하고자 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은 자체 개발 기기를 통해 아마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사용자의 사용패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맞춤형 제품 추천과 콘텐츠 판매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스마트폰 역시 아마존이 앞서 소개했던 제품들처럼 기기 자체의 상품 판매보다는 부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표 스마트폰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양이나 디자인,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권혜미 기자>
댓글목록 1
호혼휴님의 댓글
ㅎㅎ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49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