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새로운 중형 SUV XC60이 최근 유로 앤캡(EURO NCAP)의 안전도 평가 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유로 앤캡이 8일(현지 시각) 공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성인 승객 보호 98%, 어린이 탑승자 보호 87%, 보행자 보호는 76%를 획득했으며, 각 부분별 다양한 평가 항목의 합산 포인트가 만점일 경우 100%가 된다.

특히,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로 불리는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 대거 투입된 안전 보조 장치 부문에서 총 11.4 포인트를 획득해 95%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함께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8.5 포인트(71%), 폭스바겐 티록 8.5 포인트(71%) 등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평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시트의 위치와 탑승자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우수(Good) 등급을 받았데에 비해, 2열 승객의 가슴 부위는 한 등급 아래인 양호(Adequate) 판정을 받았다. 또한,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액티브 보닛 시스템의 부재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로 앤캡의 사무총장 미하일 반 라팅겐(Michiel van Ratingen)은 "이번 테스트의 일정 영역에서 볼보의 모델이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테스트가 추가로 도입돼 별 5개의 기준이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에 영행을 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