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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 인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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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디에서 왔을까?

개와 늑대,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개는 인간이 가진 후각 세포 수의 40배가 넘는 후각 세포를 가지고 있어 인간보다 약 1000배에서 1억 배 정도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가졌다. 개의 후각 능력을 미각으로 비유하면, 올림픽 수영장 2개만큼의 공간을 채운 물에 넣은 설탕 한 스푼을 알아챌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뛰어난 후각 덕분에 개는 오랜 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사냥을 도왔고, 포유류 중에서 최초로 인간의 가축이 되어 인류와 함께 살아왔다. 그래서 인류의 다양한 문명과 역사 속에서 개의 존재를 엿볼 수 있다. 소, 돼지, 닭조차 가축으로 받아들이지 않던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개를 가축으로 키웠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개가 사냥뿐만 아니라, 마약 탐지, 폭발물 탐지, 경비, 경찰 업무, 맹인 안내, 인명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인간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애완동물이 되었으며, 가축이 아닌 가족이 되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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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인간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이다.ⓒ윤상석


개의 조상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모계에서만 받기 때문에 개의 미토콘드리아 DNA 유사성을 조사해 가면 조상 개들의 모계 계보를 알 수 있다.


1997년 스웨덴의 생물학자 찰즈 비라 박사는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개의 조상을 연구하였다. 그는 개와 늑대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개의 조상은 늑대이고, 개와 늑대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으며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이라고 한다.


개는 독립된 종이 아니라 회색늑대 종에 속하는 동물이고, 얼마든지 개와 늑대 간의 교배가 가능하며 자손 번식도 가능하다. 따라서 개를 가축화된 늑대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와 늑대는 유전적인 차이가 점점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종 분화가 일어나 개라는 새로운 종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개의 조상이 현재의 늑대가 아니라 먼 옛날에 개와 늑대의 공동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는 개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의 회색늑대 3종과 역사적으로 늑대와 격리된 채 살아온 중앙아프리카의 바센지, 호주의 들개인 딩고 등 2종의 개, 그리고 이들보다 오래전에 갈라져 나온 갯과 동물인 자칼의 유전자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알려지지 않은 어떤 늑대 종으로부터 3만 4000~9000년 전에 개가 갈라져 나왔고, 개가 갈라져 나간 뒤 이 늑대 종은 멸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개와 늑대들의 유전자가 겹치는 이유는 개가 갈라져 나온 후에도 늑대와 이종교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축이 되었을까?


과학자들은 석기시대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늑대들이 인간과 어울리면서 개로 변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늑대는 잡식성에다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고 사회성이 뛰어나 서로에게 의지하는 성향이 강한 동물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잡식성에다 무리 생활을 하고 사회성이 뛰어나다.


늑대 중에서 특히 사회성이 뛰어난 개체가 어떤 이유에서 무리에서 벗어나 인간과 교류하게 되고, 결국엔 인간에게 의존하는 관계가 되어 인간에게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새끼 늑대를 잡아서 길들였거나 또는 늑대가 인간이 사냥 후에 남긴 뼈다귀에 남은 살점을 먹기 위해 인간을 쫓아다니다가 인간에게 길들여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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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인간이 사냥 후에 남긴 뼈다귀에 남은 살점을 먹기 위해 인간을 쫓아다니다가 인간에게 길들여졌을 수도 있다. ⓒ윤상석


개의 다양한 품종은 어떻게 생겼을까?


개 품종 중 하나인 시베리아허스키의 모습을 보면 개가 늑대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사실에 금방 수긍을 할 수 있다. 서로 비슷한 모양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몰티즈를 보면 의문을 품게 된다. 몰티즈는 늑대와 너무나 다른 모습일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허스키와도 닮은 구석이 많지 않다.


개의 품종은 약 400여 종이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품종이 생긴 이유는 개들이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인간에 의한 품종 개량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개는 새로운 형질이 태어나기 쉬운 동물로, 심지어는 3~4세대 동안 품종 개량을 하면, 새로운 품종이 탄생할 수 있다. 그래서 5000년 전에 기록된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도 여러 품종의 개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의 품종 개량은 중세 이후 유럽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개의 품종 개량을 위해서는 개들이 근친 교배를 해야 한다. 같은 품종끼리 교배를 해야 품종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친 교배는 병에 취약한 개 품종을 만들 수도 있고 기형적인 모습의 개 품종도 만든다.


예를 들어 불독처럼 품종 개량에 의한 코끝이 짧아지는 속도를 턱과 치열이 따라가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불독은 턱의 맞물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치열도 불규칙하다.


반면에 늑대는 다 자라면 자신의 무리를 떠나 밖에서 배우자를 찾기 때문에 근친 교배를 피한다. 그래서 늑대는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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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인간에 의한 품종 개량으로 약 4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형태의 품종이 생겼다. ⓒ윤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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