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녀 vs 유자녀 누가 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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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자녀가 있는 부부와 자녀가 없는 부부, 어느 쪽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까요?
반대로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도 취약한 질병이 있습니다. 이은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출산력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며 “이외에도 자궁탈출증과 질암, 외음부암이 출산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발병위험이 높은 병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자궁탈출증은 골반장기탈출증(골반 바닥부위의 근육이 약해져 배 속 장기가 아래쪽으로 쏠려 돌출되는 질환)의 일종으로, 자궁이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골반장기들이 밑으로 빠져나오면서 요실금, 변실금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다자녀를 출산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아이를 많이 낳지 않다 보니 발병률은 줄어든 추세지만, 70~80 대 노인 분들이 아직까지도 자궁탈출증으로 인해 병원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흔히 자녀가 없으면 외로울 거라 생각하는 데 실제로도 외로울까요?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고 있을 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덜 외로울 순 있지만 이런 외로움의 감정은 단순히 자녀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윤대현 교수는 “결혼해서 애를 낳고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가 외로움에 취약하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정신건강 측면에서 볼 때 육아 스트레스 역시 무자녀보다 유자녀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지만 양육하는 과정이 얼마나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끼는지에 따라 양육 스트레스도 크기 차이가 존재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결과적으로, 무자녀와 유자녀 부부가 정신건강 측면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양육 스트레스에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누가 더 힘든지 비교해 단언하기엔 아직까지 어렵다는 얘깁니다.
무조건 자녀가 있다고 해서 건강하고 자녀가 없다고 해서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각자 상황에서의 선택이지, 자녀 유무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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