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밀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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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년에 서너 번, 많아도 한 달에 한 번만 미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때밀이가 피부에 긍정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억지로 강한 힘을 줘 각질을 제거하다 보면 정상적인 상피세포까지 제거될 수 있다. 상피세포는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손상될 경우 피부는 손상된 상피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워지며 각질이 과도하게 생산돼 피부가 더 거칠어질 수 있다. 특히 ▲건조한 피부 ▲염증 있는 피부 ▲백반증 환자 ▲건선 환자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가급적 때를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인, 당뇨병, 고혈압, 림프종, 신장병 환자들도 건성 습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때는 1년에 서너 번, 많아도 한 달에 한 번만 미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자주 때를 미는 습관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때를 밀기 전, 따뜻한 물에 30 분 정도 몸을 불린 후 균일한 강도로 피부 결에 따라 회색의 때가 나올 때까지만 민 다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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