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직관적으로 출력 600마력 이상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세계 4대자동차 메이커인 한국은 이 부분에서 많이 주눅이 든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매니아층에서 알려진 600마력 이상의 한국 슈퍼카들이 있다.

(오른쪽 그림에서 순서대로)

1.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De Macross Epique GT1)

수제 슈퍼카로 5.4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이 80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드 마크로스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했다. 차체 대부분과 엔진, 서스펜션 등의 주요 부품에 알루미늄이 사용돼 차체 중량은 1450kg에 불과한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의 가격은 16억 8500만 원이다.

이 차는 GS그룹의 창업자인 허만정의 증손자이자 GS칼텍스 명예회장인 허동수의 차남인 허자홍이 2014년 설립한 드 마크로스 모터스에서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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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피라 EX - V6 2.7X 트윈터보

2002년 PS-II 컨셉카를 기반으로 스피라라는 양산형 모델 공개하며 프로토모터스가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 자동차 겸 수제 미드십 스포츠카 시장을 연 제품으로 중간에 어울림모터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2010년 첫 출시했다. 2015년까지 국내 26대 해외에 150대를 판매했다. 스피라는 다양한 엔진을 탑재해서 가격대가 4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있었다. 스피라 EX - V6 2.7X 트윈터보는 500마력에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5초, 최고 속력 315km의 성능을 가졌다.

어울림모터스는 우선 2024년인 내년 초에 스피라2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피라2는 기존 스피라와 비슷한 크기의 듀얼모터를 장착해 580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개발 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10기통 V자형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스피라 템페스타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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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 아이오닉5N

지난 2021년 국산 첫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6 GT’가 공개되던 순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기아는 EV6 GT 프로토타입과 수입 슈퍼카들의 드래그 레이스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상대는 맥라렌 570S, 포르쉐 991 타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AMG GT,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 억대 가격이 기본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었다. 출발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로 밀고 나간 EV6 GT는 맥라렌 570S를 제외한 모두를 들너리로 만들어버렸다. EV6 GT는 최대출력 585마력에 100km/h 가속 3.5초였다.

그러고 2년이 지난 올해 2023년 7월, 현대차그룹은 또다시 역사에 남을 신차를 내놓아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를 통해 공개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EV6 GT를 넘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산 전기차로 등극했다. 웬만한 슈퍼카 못지않은 최고 출력 650마력으로 0-100km/h 가속 3.4초, 최고 속도 260km/h의 충격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신규 첨단 기술을 담아 레트로 감성을 풍기며 전기차 최초로 드래프도 가능하게 했으며 전기차의 슈퍼카 시대를 열었다.

이외도 2012년 현대차가 후원하는 미국 레이싱팀 리즈밀렌레이싱(Rhys Millen Racing, RMR)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머신을 사용했는데 엔진 블록과 헤드 등은 현대차의 V6 엔진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2012년형 제네시스 쿠페를 기반으로 탄소섬유로 이뤄진 에어로 바디킷을 장착했으며 레이스 차량에 걸맞게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으로 파워트레인을 튜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