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될 거라고 예상하고 케익까지 준비했고, 탄핵이 결정된 후에도 3일을 더 머물다 청와대를 비웠다.

기각을 예상한 기무사의 비상계엄 시나리오, 계엄을 요구한 태극기부대, 박근혜도 모르는 상태에서 최고지휘계통 없이 계엄령 기획안이 만들어질 수 있나? 그 3일간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재판관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말이 없었다면 1980년 광주에서처럼 우리가 광화문에서 당했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