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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보로 쑥대밭 된 대진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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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창립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침대회사인 ‘대진침대’가 쑥대밭이 됐다.

 

작년 매출 63억원 규모의 회사로 건실하게 꾸려오던 회사가 졸지에 회사 존립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몰려있다.

 

이유는 바로 SBS의 대형 오보 때문.

 

이번 사태는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SBS가 저녁 8시 뉴스에서 '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대량 검출됐다'고 보도하며 시작됐다. 건강 개선을 위해 침대에 넣은 음이온 파우더에서 환경부가 정한 실내 공기 라돈 기준 1㎥당 200베크렐(Bq)의 3배가 넘는 620Bq 이상의 라돈이 측정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SBS는 9일까지 저녁 뉴스에서만 모두 9건의 보도를 이어갔다.

 

보도가 나오자마자 네이버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라돈 침대에서 잠을 자면 하루에 담배 14갑을 피운 것과 같다" "후쿠시마산 수입 쓰레기로 만든 침대" 등 비판 기사와 댓글이 이어졌다.

 

문제는 SBS 보도내용이 사실과 달랐고 또 과장되었다는 데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발표한 대진침대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제가 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속 커버를 조사한 결과 라돈이 검출되기는 했지만 농도는 언론에 보도된 수치의 10분의 1 수준이며 방사능 피폭량도 기준치 이하로 나와 실제 사람이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무색무취의 기체 형태의 방사성 물질인 '라돈(Rn)'이 환경부 권고 기준보다 훨씬 적게 검출된 것이다. 방사능 피폭량도 안전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SBS는 뭘 믿고 이렇게 대형사고를 친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순전히 아마추어적인 “잘못된 측정 방법 때문"이었다.

 

SBS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라돈 아이' 측정기를 잘못된 방법으로 측정하는 바람에 다른 방사성 물질도 라돈으로 인식해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BS의 아마추어적 취재와 분석이 한 기업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방송사의 잘못으로 한 회사가 무너진 경우는 몇 차례 있어왔다.

그럼에도 대형 오보를 한 방송사는 그러한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이렇게 망가져버린 회사를 SBS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하기야 어디 회사 뿐이겠는가?

요즘의 공중파들은 특정인의 인격도 그런 식으로 무참하게 짓밟아 버리지 않는가?

 

공중파 다운 품격이 사라져 버린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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