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첫 투표한 유권자들은 누굴 찍었을까?
2020.04.20 13:11
1,115
1
0
0
본문
1.
20대의 급속한 극우화 논란과 드러난 표심.
한 동안 20대의 급격한 극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분들도 그런 우려를 표하곤 했었으니.
재미있는 것 두 가지는 10년 전에도 이런 류의 글이 존재 했었다는 것과 내 주변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가 '내 주변'에 정말 많아졌다는 것인데,
지난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나는 이들 중 우리가 우려하는 '극우화' 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것이 증명된 것이다.
그 '극우화' 라고 하는 현상의 저변에는 20대, 특히 남성들이 사회로부터 충분히 보상 받지 못하고 희생을 강요 당한다는 '피해 의식' 이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한 '분노' 표출의 결과라는 것이 주된 논거 인 듯 보이는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분노의 밑 바탕에는 옳고 그름과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들은 강력한 是非之心(시비지심)을 지니고 있다.
2.
물론, 18세와 20대의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보다 높은' 지지는 한 가지 이유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사회, 경제적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 되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들은 현재 가장 우수한 교육을 받은 세대이며, 가장 정보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라온 세대이다.
3.
이번 총선에서 18세 유권자들의 표심을 보고, '역시, 아직 어려서 그런 지 뭘 잘 모른다' 라고 생각 한다면, 당신은 그냥 꼰대 인증하는 꼴 밖에 안 되는 거다. 원래 꼰대들이 본인과 다른 것들을 잘 인정 안 하는 법이거든.
4.
뉴스에서는 18세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끝을 맺는다. 물론, 사회 과학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고 본다. 다음 두 가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첫째, 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기 보다는 본인의 주체적인 판단과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 (뉴스 언급)
둘째, 아직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정의'와 '사람'에 대한 관점
당연히 이를 알기에, 자한당(현 미통당)은 그렇게 선거 연령 18세 하향을 극구 반대했던 것일까?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1
후니아빠님의 댓글
만19세도 투표할 수 있게 한 건 정말 잘 한 일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43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