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 취임 한달만에 국가경쟁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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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으로 돌아간 국가경쟁력..인프라 빼면 순위 모두 ↓
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4단계 하락했다. 수출 호조로 급상승했던 경제성과 분야 순위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인프라 분야를 제외한 3개 분야에서 순위가 하락한 결과다. IMD는 인프라,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5일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연속 23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순위(22위, 2011~2013년)에 가까워졌으나 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것은 기업 효율성 분야다. 금융시장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23위로 평가됐으나 생산성, 노동시장, 경영활동, 행태 가치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경영활동은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했는데 기업가정신 공유도(35위→50위), 기회와 위기 대응 정도(20위→35위)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8위를 기록하며 약진했던 경제성과 분야는 22위로 내려앉았다. 국제무역(33위→30위), 물가(51위→49위) 분야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경제(5위→12위), 국제투자(34위→37위), 고용(5위→6위) 부문의 순위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국내경제의 순위 급락에 대해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효과라고 분석했다.
정부 효율성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36위로 평가됐다. 국내·외 자본시장 접근성, 외국인 근로자 고용방해도 등의 기업 여건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연금 적립도(35위→50위),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중(6위→9위) 등이 하락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부문은 도로, 에너지 생산량 등의 기본인프라와 교육 분야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1단계 상승했다. 다만 공공 및 민간의 기술개발 지원도(38위→46위), 환경법규의 경쟁력 저해도(41위→50위) 등은 추가 개선이 필요할 전망이다.
올해 국가경쟁력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스위스는 2위로 하락했다. 핀란드가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반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10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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