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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의 숨겨진 핵심기술 에비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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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의 히든 히어로,
그는 21세기 문익점이었나?

두 달 전 KF-21시제기가 세상이 공개되면서 그간의 많은 어려움들도 회자 되었다. 그 중에 미국이 주기로 한 4개의 핵심기술 AESA레이더, IRST(적외선 탐색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가 그들에 의해 거부되면서 최대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모두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국산 전투기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는 일화는 국내외 언론에 많이 소개되었다.

사실 이 4가지 핵심기술은 모두 하드웨어이다. 현재 한국의 공업 수준으로 지구상에서 못 만드는 하드웨어는 이제 거의 없다. 분명 4가지 하드웨어 기술 그중에서도 AESA 레이더는 틀림 어려운 기술이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에비오닉스(Avionics)'라는 항공전자 통합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에 해당하는 그것도 제일 어렵다는 오퍼레이팅 시스템(OS)을 어떻게 우리가 단기간에 개발했거나 구했냐는 것이다.

• 핵심 중의 핵심 항공전자 통합 시스템 에비오닉스란?

에비오닉스(Avionics, 항공전자)는 AVI-ation과 electr-ONICS 즉 항공과 전자 합성어이다. 항공기의 뇌와 신경 그리고 오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관련된 탑재 전자장비들, 각종 센서류 등이 통합된 것으로 각종 센서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 및 시현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에비오닉스 시스템의 구성은 임무컴퓨터, 무장컴퓨터, 통신(Communication), 식별(IFF), 항법(navigation) 시스템, 자동조종장치(Auto pilots), 전자 항공 관리 시스템(electronic flight management systems, FMS), 충돌방지장치 (TCAS), 레이다(Radar) 등을 포함한다.

즉, 통합 항공 운영 시스템으로 볼 수 있는 에이비오닉스는 최고 난이도 소프트웨어 기술로 절대 단기간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예를들어 PC의 윈도우즈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을 생각해 보자. 삼성을 비롯 중국의 후발 전자 기업들까지 하드웨어들은 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PC나 스마트폰으로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이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물론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메이커인 삼성의 경우 스마트 폰을 위한 '타이푼'이라는 자체가 OS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최고급 갤럭시 S 라인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다. 삼성이 2007년 윈도우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옴니아를 출시하였고, 2009년에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갤럭시를 출시한 이래로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렇다. 그 만큼 통합 운영시스템의 개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물며 20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전투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난이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획에서 개발까지 주도한 전영훈씨가 2011년에 쓴 'T-50 끝없는 도전: 골든이글 신화창조의 비밀을 밝히다'란 회고록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T-50보다 발전된 항공기를 우리가 개발할 경우에 체계종합이나, 형상 공력, 세부계통, 비행시험 등은 큰 리스크 없이 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항공전자나 비행제어 계통은 그 리스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다."

즉, 하드웨어는 우리가 만들 수 있어도 항공기를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그가 밝히고 있다. 적어도 KF-X를 개발 탐색을 결정한 2011년까지 상황은 그랬다.

그래서 T-50 개량한 FA-50 경전투기가 있어도 에비오닉스가 록히드 마틴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 등 무장을 하거나 레이더 등 하드웨어 변경도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소스 코드를 갖고 있는 록히드 마틴만이 통합 설치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미국이 AESA 레이더를 비롯해 4대의 핵심 하드웨어 기술을 한국에 주는 것을 거부했는데 당연히 전투기를 운영할 소프트웨어인 에이비오닉스 순수하게 줬을리는 만무하다. 바로 이것이 핵심 중의 핵심인 까닭이다.

• 한국은 어떻게 에이비오닉스 기술을 확보하게 됐을까?

작년 9월 본 그룹(KMW 밀리터리)의 한 관리자가 VOA 및 미주에서 발간되는 한인언론의 "미 법원, '전투기 정보' 한국 방산업체에 넘긴 한국계 미국인에 실형"이란 기사에 주목하여 세계최고의 미국 전투기 F-22의 에이비오닉스 기술이 이미 한국에 넘어 온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성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기사는 미국 연방검찰 고소장을 인용했는데 "박씨는 2007년 9월까지 미국의 A방산업체에서 전투기의 무장체계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B방산업체에선 미사일 등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했다. 이후 미국 국적자인 박씨가 지난 2011년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과거 근무했던 방산업체 A사와 B사의 소프트웨어와 정보를 의도적으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박씨가 관여했던 미국 방산업체의 기술은 기밀사항으로 미국 이외로 가져나갈 수 없는 것이었다. 미 검찰은 박씨가 빼돌린 기술이 미사일과 로켓, 어뢰, 폭탄을 제어하고 비행기의 정렬과 관련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의 전투기 생산업체에서 취득한 정보를 한국의 항공산업 관계자에게 제공해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위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어 법원의 형의 기다린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미 법원기록시스템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 법원은 피고 박씨에 대한 형량을 21개월로 확정했다. 미연방법원은 박 씨가 2019년 5월 체포된 이후 줄곧 수감 중인 점을 고려해, 이 기간을 최종 형량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박씨는 올해 2021년 2월까지 수감되었다가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언론에서는 일을 좀 더 상세하게 언급했는데 박씨는 한국에서 N사를 설립한 뒤 2014년 의도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에게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때 박씨가 KAI 관계자에게 설명한 정보에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위배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언론들이 과거 박씨의 회사 창업 내용을 조명했다. 그가 창업한 N사는 범용 항법시스템과 자율비행, 편대비행 등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실제로 당시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결과 박씨는
보잉, 록히드 마틴 등에서 전투기 항법 및 무장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 지휘한 매우 뛰어난 이력을 갖고 있었으며 미 검찰 기소장에 쓰여진 A와 B사는 록히드마틴과 보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박씨는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F-22 랩터의 무장체계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책임자를 지냈던 것으로 보도됐다.

• 박씨는 누구인가?

그의 이력이 너무 화려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그건 누구라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박시몽씨 이다.

그는 20세에 미국에 건너가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설계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천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보잉,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에서 전투기 항법 및 무장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으며, 세계 최고의 전투기 F-22 랩터의 무장체계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책임자로 성공적으로 F22랩터의 개발을 마무리지었다. 전투기 소프트웨어 및 무장시스템 분야에서 꾸준히 최고의 상들을 수상해왔다.

그는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서 ㈜내비오닉스코리아 설립하고 일반 상용제품들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항법시스템과 자율비행, 편대비행 등의 응용기술개발하는 사업을 하였다. 이때 국내 방산 회사들과 컨택이 있었다(2014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제안 미팅).

2017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10여 년간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기술을 공동 연구해온 액체수소와 극저온 기술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백종훈 박사와 ㈜메타비스타를 공동설립하여 박시몽은CTO로 취임하고 세계 최초로 액체수소를 이용한 무인/유인 비행체를 개발해, 이에 우주항공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율비행 및 범용 항법시스템과 편대미션컨트롤 아키텍쳐를 적용 궁극적으로는 모든 자동차와 승객용 비행체, 드론과 무인기, 그리고 그에 따른 액체수소연료의 운송 및 자동 급유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통합된 액체수소기반 범용 이동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백종훈의 하드웨어에 박시몽의 소프트웨어를 결합 오래가지 못했고, 박시몽은 2018년에 ㈜마인드크립션 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해 항법과 센서퓨전, 컨트롤 시스템 전문가를 중심으로 로봇과 무인운항체(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무인잠수정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 맺음말

이상의 것들을 추정컨데 박시몽에 의한 항공전자 통합 시스템 에비오닉스는 한국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KF-X의  개발 사업의 주요 타임라인에 그의 동선도 같이 움직였다. 2011년 그가 한국에 귀국했을때 KF-X의 탐색개발이 결정되었고, 그가 KAI에 제안PT를 한 2014년에 KF-X 개발 진행이 결정되었다.

역사는 후세가 평가하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를 산업스파이로 죄를 물었는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그가 21세가 문익점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그가 자료를 빼내어 한국 방산업체에 이를 팔았다면 미국에서도 단순하게 21개월의 실형만을 구형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미 연방 검찰의 기소 내용을 보면 PT자료 속에 소개된 것으로 매우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을 꺼내다면 누구도 산업스파이라는 오명을 씌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추진한 회사들의 사업 내역을 보면 그 머릿속에 6세대 전투기에 대한 해답도 있음을 엿볼 수도 있다

어째든 KF-21 보라매가 시제기로 나온 올해에 히든 히어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Reference:

- U.S. court sentences Korean-American to    handing over 'fighter information' to Korean defense company, VOA 2020.07.09

- 美방산업체 기술 빼돌린 한국업체 임원 기소돼,
시카고토탈닷컴 2020.07.10

- F-22 랩터 기밀, 한국업체서 빼돌렸나.. 한국인 임원 美서 기소, 조선일보 2020.07.10

- F-22 랩터 전투기 무장체계 한국에 들어왔나?,
KMW Military Group Patrick Moon 2020.07.21

- 미법원, ´전투기 정보´ 한국에 넘긴 한국계 미국인 21개월형 확정, voakorea 2020.09.17

- T-50 끝없는 도전: 골든이글 신화창조의 비밀을 밝히다, 행복한마음 전영훈 2011.08.11

- [메타비스타 백종훈 CEO, 박시몽 CTO] 수소 강대국이 곧 에너지 자립국”,  이코노미스트 2017.05

- 드론 편대로 하늘을 지배하다, 머니투데이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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