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입 추진하는 화이자 백신은 짝퉁?
2021.06.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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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의 공급 주체는 외국의 민간 무역회사로 몇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첫째, 한국 판권은 화이자에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 무역회사와는 계약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그 사실을 4월 말과 5월 말에 재차 확인해서 대구시에도 알려줬습니다.
둘째,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이 정품인지 여부도 판단해야 합니다.
화이자는 국가 또는 코백스를 통해서만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서 어떻게 외국 민간 무역회사가 백신을 확보 할 수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백신이 있다 하더라도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은 정부가 기존 계약한 화이자 백신과 다른 제품으로 별도의 허가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허가에 필요한 자료는 화이자가 가지고 있습니다. 화이자가 서류 제출에 동의해 줘야 하는데 판권을 가진 화이자가 타 회사와의 계약을 위해 서류제출에 동의해 줄지 의문입니다.
샛째,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은 기존 화이자 백신과 접종 용량, 바이알당 도즈가 다릅니다.
또 정부는 물론 대구시도 제안된 백신이 어떤 보관상태와 품질인지 알 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정식 수입된 기존 제품과 다르기 때문에 제조공정과 콜드체인 유지 여부, 품질 안전성 등 확인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참고로 AZ백신도 외국 민간회사나 개인이 백신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는데 대부분 확인해보면 사실이 아니거나 가능하지 않았던 거라, 대구시의 제안도 화이자에 통보하고 신중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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