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자
2021.04.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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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어제까지 백신을 177만명 정도 접종했다. 접종률은 대략 3.5%. 한국이 접종 속도가 너무 늦다고 여기저기서 성토하고 있는데, 접종률이 높다고 알려진 다른 나라 상황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61%) - 인구가 930만명(한국은 5200만명)
영국(48%) - AZ의 종주국
칠레(40%) - 중국산 백신(시노백)이 주종
미국(36%) - 화이자 모더나 등의 종주국
바레인(33%) - 인구가 140만명, 중국/러시아 백신이 주종
헝가리(32%) - 중국/러시아 백신이 주종
중국/러시아/인도 - 자국산 백신이 주종
기타 독일/불란서/이태리/서바나/화란/서서/서전/정말 등의 유럽 국가들은 접종률 15~17% 수준
현재 남미/동유럽/동남&서남아시아/아프리카 등에서는 중국/러시아산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하고 있고 심지어 이게 주력인 경우도 많다. 인도도 현재 자국산 Covaxin을 주력으로 접종하고 있다(한국도 6월 말부터 자체개발한 노바백신을 보급할 예정).
그러니까 한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은 대체로 한국 대비 인구가 매우 적거나 백신수급이 원활한 백신 종주국이거나 한국 관점에서 믿을 수 없는 백신을 과감하게(?) 도입했거나 그렇다.
물론 객관적으로 한국의 백신 도입이 늦었고 접종속도도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몇몇 나라가 아니면 소위 메이저 회사의 백신을 원하는 물량대로 수급받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현실이다. 심지어 일본조차도 백신을 못받고 있으니.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중국산 러시아산 백신을 도입한 것이다. 그럼 한국도 이런 백신을 도입해서 접종속도를 파격적으로 높이자고 하면 과연 그걸 국민들이 받아들일까? AZ 가지고도 죽네 사네 난리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백신 접종률을 놓고 불만을 토로하는건 좋지만 이거 가지고 나라가 망하네 경제가 망하네 이런 개소리는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한국보다도 백신 훨씬 적게 맞힌 일본도 안망하는데 왜 한국만 백신때문에 망하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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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때비님의 댓글
몇 년간 매일 즐겨보는 사이트인데...
요즘 어떤 정신 나간 놈 하나 때문에 아침부터 치밀어 오릅니다.
아~ 후니아빠님께 드린 말씀은 아니구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97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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