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은 음모라던 탄자니아 대통령 사망
2021.03.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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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정부가 이렇게 예민하게 대응했던 건 마구풀리가 그동안 “코로나19는 악마이며 백신은 서방이 꾸미는 음모”라고 주장하며 백신의 도입과 접종을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지난 2월 이 나라 보건부가 “백신의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탄자니아는 현재 안전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마구풀리가 “탄자니아가 백신 실험 대상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접종을 서두르지 말라고 보건부에 지시한 지 닷새 만이다. 보건부가 과학보다 대통령 지시를 우선한 셈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마구풀리는 지난해 4월 종교의 힘으로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며 사흘 동안 전 국민에게 기도할 것을 명령했다. 5월엔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의 추천이라며 확진자를 약초 등으로 만든 천연 약물로 치료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18일 마구풀리와 보건부가 생강으로 만든 강장제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뒤 노점상마다 생강이 쌓였다고 보도했다.
탄자니아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509명, 사망자가 21명이라고 발표한 뒤 집계를 중단해 실상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지난 2월 이 나라의 유명 정치인이 확진 한 달 만에 사망한 사실이 전해지는 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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