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난리치는 전력수급 위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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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이 '아슬아슬하다'고 1주일 내내 난리를 피웠던 어제(22일)의 전력수급 그래프. 이번 사건은 언론의 '무지' + '정권말기 레임덕' + '선정적인 보도로 조회수 올리기' 등등이 엮어진 '웃지못할 헤프닝'이라고 본다.
올초(1월 11일) 겨울철 최대전력수요가 90.56GW였고,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2018년 7월 24일 92.48GW였다. 결국 역대 최대도 아니었고, 올겨울 수준 정도밖에 전력수요가 되지 않았다. (90GW 남짓) 피크때에도 공급예비력이 10GW 정도 있었다. 핵발전소 10기 용량이다.
자가용 태양광 발전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 피크가 오후 2~3시에서 5시 무렵으로 옮겨진 것도 2018년 이후였다. 벌써 3년이나 된 얘기이다. 태양광 발전 확대가 없었다면, 전력수요 피크는 더 올라갔을 것이다.
기후위기 때문에 폭염이 계속되어 전력수요가 늘게되면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생각은 하지 않고, 전력수급이 불안정해서 에어컨 못 켜지 않을까 같은 기사들을 쏟아내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기-승-전-탈원전 반대' 기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2017년보다 지금 핵발전소 설비용량이 더 많다. 어디가 탈원전인가?)
오늘은 금요일이다. 내 주위엔 오늘부터 휴가를 떠난 사람들도 상당히 있고, 금요일 오후부터는 전력 수요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음주는 휴가 시즌이다. 휴가끝난고 난 뒤인 8월 중순 전력피크는 두고봐야하긴 하지만, 올해 언론들이 만든 '웃지못할 헤프닝'에 대해서는 진지한 반성과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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