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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말고 구글 트렌드를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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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1~2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여론조사의 신빙성에는 그 누구도 합격점을 주고 있지 않다. 즉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가 1위 후보가 다른 것은 물론 1위 후보가 같더라도 지지율 그래프에서 매우 현격한 차이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구글 트렌드가 보여주는 수치는 다르다.

지난 30일간을 따지면 이재명 57% 윤석열 37%다. 30일간 줄곧 이재명 후보의 우위였다.

 

이 기간 우리 언론들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건, 윤석열 안철수의 단일화 이슈 등 윤 후보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따라서 검색량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밀리지 않을 것 같았으나 실제는 이재명 후보의 압도다. 여론조사의 뒤죽박죽과 다르게 매우 일관성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기간 발표된 여론조사는 매우 뒤죽박죽이었다. 그럼에도 발표된 여론조사들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경향도 있었다. 전화면접 조사일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우세 조사가 많고 전화자동응답(ARS) 조사일 경우 윤석열 후보 우세가 많았다는 점이다. 

 

나아가 ARS 조사도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가 많은데 이런 이유는 조사대상 추출에서의 차이로 보이기도 한다. 우선 조사기관 자체에서 추출한 RDD표본일 경우 응답률이 낮은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면서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차이의 간격이 컷다.

 

선관위 제공 안심번호일 경우는 응답률이 조금 더 높고 윤 후보 지지율 수치와 이 후보의 지지율 수치 간격이 좁다. 이는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일 경우 이미 통신사에서 18세 이하의 휴대전화 소지자가 필터링되어 있는데다 지역별 균등배분이 조금은 더 세밀한 것이 차이일 수 있다.

 

그런데 RDD추출 ARS 조사는 응답자의 거짓응답을 필터링할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의 자동응답 여론조사 전화에서 질문은 사는 지역, 성별, 연령별 순으로 진행된다. 물론 연령별 질문이 먼저 나오거나 성별 질문이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60대 이상에 해당되는 번호를 터치하면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거기서 종료된다. 그만큼 60대 이상의 응답률이 높아 이 구간 패널조사가 빨리 종료된다는 뜻이다. 

 

이에 이들 연령대의 정치 고관여층이 RDD 추출로 여론조사 패널이 되었을 경우 자신을 20대로 하여 여론조사에 참여해도 그 응답은 20대 응답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조사기관은 이를 필터링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RDD추출 ARS 여론조사 수치의 정확도는 그만큼 떨어진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선거 30일이 남은 시점에 발표된 이들 ARS 여론조사는 RDD추출 또는 안심번호 추출 포함 3~4개 여론조사 거의 모두가 부동층이 5%대에 그치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로만 보면 95%의 유권자가 이미 자신의 표심을 정리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선 투표율은 평균 75%대이므로 이들 응답자 중 20%는 허수라고 해도 된다. 즉 정치 고관여층 4%~6%가 ARS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인터넷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 트렌드는 다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결과를 맞힌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구글 검색량이라는 빅데이터였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다수는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점치던 상황이었다. 

 

미국 대선 당일인 8일 새벽, 대부분의 유수 언론사들은 70~90%의 확률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로이터는 입소스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리 확률을 90%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스의 선거분석모델 ‘업샷(upshot)’도 84% 확률로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했고, 허핑턴포스트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였다. 저명한 데이터 분석가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파이브서티에잇’ 역시 71.8%의 확률로 클린턴의 우세를 점쳤다.

 

결과는 처참했다. 트럼프가 경합주 10곳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7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트럼프'와 '클린턴'의 검색량 추이는 물밑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 선거 후 밝혀졌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구글 트랜드는 줄곧 클린턴에 트럼프가 앞서 있었다.

 

이는 2020년 미국대선에서도 비슷하다. 트럼프는 구글 트렌드에서 줄곧 조 바이든을 앞서갔으나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될 무렵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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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11월 3일 구글트렌드 미국 대선 페이지를 보면 조 바이든 후보의 검색 점유율은 49%, 트럼프 대통령은 45%, 조 조젠슨 자유당 후보가 5%, 하위 호킨스 녹색당 후보가 1%로 뒤를 이었다. 줄곧 앞서던 트럼프가 뒤쳐지며 여론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바이든 승리였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흐름과 함께 구글 트랜드의 변화와 흐름도 참고하는 것이 현재의 대선판도를 읽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현재 구글 트랜드는 이재명이 우위에 있다.


출처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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