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엔진 점화 첫 공개
2022.06.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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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생산까지 우리 손으로 만든 첫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최대 출력으로 화염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을 MBC가 단독 취재 했다.
엔진이 점화된 KF-21의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 달 첫 비행을 앞두고 마지막 엔진 가동 시험이 한창인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가 엔진 가동 시험, '엔진런'을 위해 대기 중인데 이 엔진런은 엔진을 점화해 추진력이 제대로 나오는지, 엔진 자체 동력으로 전투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지상시험 마지막 단계이다.
엔진 가동 시험은 먼저 보조동력장치가 점화되면서 날개 부근에서 불꽃이 솟아오르고, 곧이어 2개의 엔진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날개 조작, 제동 장치 작동 등 40분간 이어진 70여가지 기능 테스트가 모두 끝나자, 갑자기 거대한 격납고 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전투기 엔진 시험 3단계 중, 마지막 최대 출력 시험을 하기 전에, 안전을 위해 문을 닫는 것이었다.
잠시 뒤, 왼쪽 엔진 노즐 끝이 오므라드는가 싶더니, 분홍빛 화염 한줄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이는 배기가스에 연료를 추가로 분사해 전투기가 최대 출력을 내는 이른바 "맥스 애프터버너" 불꽃이다.
드디어 최대 출력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마침내 엔진 검증도 끝났다.
개발에 착수한 지 11년, 첫 비행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이제 이렇게 넘고 다음달 첫 시험 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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