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 폭이 15%에서 30%로 2배로 확대됩니다.

운 좋으면 하루에도 대박이 나겠지만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는 이틀 만에 반토막이 날 수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였던 내츄럴엔도텍

한 때 10만원을 넘보던 주식은 9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1만원 대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하한가의 가격 제한폭이 커져 가격 급락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기존에 15%이던 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17년만에 30%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짜리 주식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 기존에는 원금의 40%가량 손실을 봤지만 내일부터는 약 70%가 날아갑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실적이 동반되지 않은 이른바 묻지마 테마주 투자를 경계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실적이 동반되지 않고 테마로 급등한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수 있고 주식 가격의 하락폭도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종목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으면 위험이 더 많습니다. "

거래소 역시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곧바로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등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