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트럼프의 구역질나는 기자회견
2020.11.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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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구역질 나는 현장을 봤습니다.
트럼프가 조금 전 백악관 기자실에서 발표한 내용을 들으면서 저는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을 느꼈습니다.
합법적인 표에서는 자기가 이겼는데, 불법적인 표를 카운트하면 질 수도 있다고 시작한 그의 말에서 처음부터 절망감을 느꼈는데요.
자기가 얼마나 많은 돈을 썼고, 얼마나 많은 광고를 했는데 질 수가 있겠느냐는 대목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물며 미시간, 위스컨신 같은 곳에서 두 자리가 넘게 리드를 하다가 뒤집어진 데 대해 개표 현장에서 참관인들이 카드보드로 가린 채 몰래 개표를 하는 부정 개표 현장을 봤다면서 사기고 부정이고 도둑질이라고 하는군요.
펜실버니아 주에서는 참관인들이 쌍안경으로 개표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폭력적으로 변하기 전에" 불법 개표를 중단하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지지자들애게 폭력을 부추기는 미국 대통령.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결국 법적 절차에 갈 것이라고 선언하는군요.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조지아, 펜실버니아 등에서 아직 트럼프가 이기고 있지만 리드하는 폭이 계속 줄고 있고, 지금 전망으로는 뒤집힐 것 같습니다.
펜실버니아의 경우 지금 7만표 정도 차이가 나지만 남아있는 표가 32만표니까요. 우편투표의 80% 정도가 바이든 표로 나타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표가 이 추세대로 더 계속되면 결국 경합주 대부분에서 패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 같고, 아직 미국 주요 방송에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하기 직전이니 이때 태클을 해놔야겠다는 것이지요.
정말 기가 막힐 일은 긴 시간 동안 장문의 성명을 줄줄 읽고 나더니 바로 돌아서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말입니다.
정말 구역질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이 더이상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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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진로이즈백님의 댓글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30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후니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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