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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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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저의 한계와 흠을 아시면서도 이렇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분들 덕택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수모와 모욕을 당한 후 기소가 이루어지고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지만,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공소권 없음'을 바랐던 사람들의 은밀한 희망과 달리, 죽지 않았습니다.

촛불 시민 덕분입니다.  날벼락처럼 들이닥친 비운이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장작불에 불을 붙이는 데 쓰다가 꺼져버린  '불쏘시개'이지만,

'불씨' 하나만 남아 있으면 족합니다. 이 불씨 하나를 꺼뜨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며 주어진 삶을 살겠습니다.







책이 발간되는 시점에도 계속되고 있을 재판이

언제 어떻게 종결될 지 알 수 없습니다.  2022년 대선 무렵까지 진행되어,

수구보수진영의 정치적 공격 소재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저와 제 가족의 소명과 항변을 법원에서 얼마만큼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습니다.

불안과 걱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영혼과 정신의 힘을 모아 견디고 버틸 것입니다.

 피고인의 최후 보루는 법원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장하고 호소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이 '무간지옥'을 견디고 있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찔리고 베이고 부러진 상처가 너무 깊어 아무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면은 더 단단해지리라 믿고 희망합니다.

이 고통의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되건, 그 뒤에서 인간으로서의 삶, 시민으로서의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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